점점 깊어지는 NC의 '1번 타자' 고민

잠실=박수진 / 입력 : 2017.08.13 06:30 / 조회 :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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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성욱, 이종욱.


야구에서 1번 타자의 역할을 출루다. 타순 제일 앞에 위치해 가장 많이 타석에 들어서는 자리이기도 하다. NC 다이노스의 1번 타자에 대한 고민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외야수 이종욱이 부진에 빠져있고, 부침에 빠진 김성욱마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NC는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KBO 리그' 주말 2연전 가운데 첫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NC는 두산과 같은 7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점수를 뽑아내는데 실패했다. 이 패배로 NC는 2연패의 늪에 빠졌다.

NC는 1번 타순의 8월 타율과 출루율 모두 최하위에 위치하고 있다. 8월 들어 1번 타순 타율은 0.143이며 출루율은 0.208에 머물러 있다. 처참한 수치다. 김성욱 대신 2경기 연속으로 선발 1번 타자로 나선 이종욱의 최근 10경기 타율도 0.045(22타수 1안타)로 매우 부진하다.

NC 김경문 감독은 12일 두산전을 앞두고 외야수 김성욱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성욱 대신 김준완을 1군으로 호출하며 1번 타자에 대한 고민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김경문 감독은 "타자라면 상대 투수와 싸울 줄 알아야 한다. (김)성욱이가 최근 부진에 빠지며 투수와 싸우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내려가서 강해져서 돌아오라는 주문을 했다"며 김성욱의 말소 이유를 설명했다.


김 감독은 2번 타순에서 박민우를 1번에 올려봤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2번 타순 타율 0.385를 기록하고 있는 박민우는 1번 타순에서는 타율 0.289(38타수 11안타)로 수치가 현지히 떨어지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보이지 않는 부담이 존재한다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1번 타자부터 안타든 볼넷이든 1루에 나가야 중심 타선이 힘을 발휘하기 마련이다. NC 김경문 감독이 과연 이런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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