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2년차' 류지혁, '화수분 야구' 핵심 됐다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8.13 10:00 / 조회 :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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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혁


두산 베어스 내야수 류지혁(23)이 풀타임 시즌 2년차를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다. 2017년 두산 '화수분 야구'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2일 NC와의 '2017 KBO 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류지혁에 대한 칭찬을 늘어놨다. 류지혁은 7월 중순부터 지속적인 허리 통증을 느끼고 있는 김재호를 대신해 유격수 포지션에 계속 출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 류지혁은 주로 백업 내야수 역할로 90경기나 출전해 타율 0.288(118타수 34안타) 3홈런 9타점을 기록하고 가능성을 보였다. 이번 시즌은 13일 현재 88경기에 출전해 0.298(171타수 51안타) 2홈런 2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대비 선발 라인업에 드는 횟수가 늘었다. 타석에도 더 자주 들어섰다.

김태형 감독은 류지혁에 대해 "원래는 수비는 좋았다. 이번 시즌에는 타격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 특히 컨택 부분이 굉장히 향상됐다. 단순히 수치적인 향상보다는 감독 입장에서 득점권에서 뭔가 기대감이 생긴다"고 부연했다.

류지혁은 2017 시즌 들어 확실히 장타가 많아졌다. 지난 시즌에는 2루타 5개에 그쳤다면 이번 시즌에는 2루타 6개, 3루타가 6개나 된다. 늘어난 장타 덕분에 타점도 증가했다.


류지혁은 이번 시즌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했다. 유격수가 57경기(321이닝)로 가장 많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3루수(18경기, 61이닝), 2루수(12경기, 21⅔이닝), 1루수(6경기 15이닝)도 오가고 있다.

류지혁의 공수 활약에 힘입어 두산은 후반기 23경기에서 18승 1무 4패(승률 0.818)로 만화 같은 성적을 내고 있다. 양의지, 민병헌이 부상에서 복귀한 가운데 류지혁이 유일한 전열 이탈자인 김재호의 공백을 완벽히 매우고 있다. 과연 류지혁이 풀타임 두 번째 시즌을 어떤 성적으로 마감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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