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표팀, '좋은 기억' 이동국으로 이란·우즈벡 정조준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8.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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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우즈베키스탄과의 맞대결에서 골을 만들어낸 이동국. /AFPBBNews=뉴스1


'라이언킹' 이동국(38, 전북 현대)이 약 3년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복귀했다. 정확히는 2년 10개월 만이다. 국가대표팀 신태용(47) 감독은 맞대결을 펼치는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에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던 이동국을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이동국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발표된 이란(8/31 홈)-우즈베키스탄(9/6 원정)전에 나설 A대표팀 26인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4년 10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코스타라키와의 평가전(1-3 패배, 이동국 득점) 이후 정확히 2년 10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왔다.


K리그에서만 20시즌을 뛰며 리그 역대 최다골(196골)을 기록하고 있는 이동국은 이번 시즌 18경기에 나서 4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15일 현대 'K리그 클래식'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이 1위를 달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A매치 103경기에서 33골을 넣으며 이미 센츄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했다.

특히 2000년도 초반 아시아를 호령했던 이동국은 맞대결을 펼치는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에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먼저 이란을 상대로 2골을 넣었다. 올림픽 대표팀 시절 득점(1999년 던힐컵)까지 포함한다면 3골이다. A매치 2골 모두 큰 대회인 '아시안컵'에서 모두 터뜨렸다.

더욱이 이동국은 우즈베키스탄 상대로 4골이나 넣으며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2012년 최강희 감독 시절 치렀던 우즈베키스탄과의 2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2골을 넣었다. 특히 2012년 9월 11일 열렸던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렸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4차전 경기에서 2-1로 앞서는 골을 넣었으나 득점 직후 통한의 실점으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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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서울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전에서 득점을 올렸더 이동국. /사진=뉴스1


신태용 감독은 오랜만에 발탁한 이동국에 대해 "정신적 리더를 원해서 뽑는 것이 아니다. 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뽑은 것이다. 움직임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선발이든 조커가 되든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활약을 기대했다.

이동국도 전북 구단을 통해 "3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게 됐는데 기쁨보다는 큰 책임감이 느껴진다. 어떻게 보면 한국 축구의 위기일 수 있는데 남은 시간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과 함께 잘 준비해서 반드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8차전까지 치른 한국은 현재 4승 1무 3패(승점 13점)로 선두 이란(승점 20점)에 이어 A조 2위를 기록 중이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이동국이 과연 절체절명에 빠진 대표팀에게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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