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동섭 "이제 불펜이 더 잘해야.. 각오 다지고 있다"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8.13 07:45 / 조회 : 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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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좌완 심동섭.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드라마를 썼다. 그 이면에 불펜의 활약이 있었다. 지켜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심동섭(26)이 한 죽을 맡았다.

KIA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연장 9회말 최원준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통해 11-10의 승리를 따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1회부터 6점을 내주는 등 끌려갔다. 하지만 차근차근 추격했고, 경기 말미 뒤집기에 성공했다. 8회에 2점, 9회에 3점을 내며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핵심은 타선이었다. 차근차근 추격했고, 끝내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면에는 불펜이 있었다. 그들이 버텨냈기에 역전도 가능했다. 심동섭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심동섭은 이날 세 번째 투수로 올라와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승패를 기록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팀 승리의 발판을 확실히 쌓았다.

실점은 아쉬웠지만, 대량 실점은 아니었고, 마운드를 지켜냈다. 이후 타선이 터졌고, 역전승을 따냈다.

경기 후 심동섭을 만났다. 심동섭은 "사실 2이닝을 생각하고 올라갔다. 다음 경기도 생각해야 했다. 코치님이 내일 쉬고, 오늘 더 길게 책임져달라는 말씀을 하셨다. 결과가 좋게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선발이 너무 일찍 내려가면서 불펜이 바쁘게 움직인 부분도 있었다. 투수들이 급하게 움직인 면이 있다. 그래도 길게 던졌고, 믿음에 보답한 것 같다"라고 더했다.

더불어 심동섭은 각오를 다졌다.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심동섭은 "그 동안 불펜이 좋지 않다는 얘기가 너무 많았다. 이제 잘 할 때가 됐다. 앞서 타선이 너무 잘해줬다. 이제 불펜이 잘해줘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이어 " 불펜투수들이 이 부분을 알고 있다. 그래서 더 각오를 다지는 중이다. 좋은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오는 것 같다. 더 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전반기 KIA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최하위였다. 6점대가 넘었다. 하지만 현재 KIA의 불펜은 평균자책점 5.57을 기록하며 7위까지 올라섰다. 약점을 지워가고 있는 것이다.

심동섭도 한 축이다. 좌완 불펜으로서 KIA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다. 이런 심동섭이 KIA 불펜진의 각오를 전했다. 향후 KIA 불펜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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