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최원준 "별로 한 것 없이 주인공 된 것 같아"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8.1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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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팀에 승리를 안긴 최원준.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9회말 역전 끝내기 승리를 품었다. 주인공은 최원준(20)이었다.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KIA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LG와의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9회말 터진 최원준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11-10의 끝내기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KIA는 전날 수원에서 있었던 kt전에서 9회말 재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홈으로 내려왔다. 이날도 쉽지 않았다.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6-10에서 추격을 시작했고, 8회 2점, 9회 3점을 만들며 승리를 일궈냈다.

최원준이 날았다. 이날 1번 타자로 나선 최원준은 9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2호, 통산 57호 끝내기 희생플라이였다. 수비에서 실책을 했지만, 공격으로 완전히 만회했다.


경기 후 최원준은 "앞에서 형들이 찬스를 잘 만들어주셨다. 내가 별로 한 것도 없이 주인공이 된 것 같다.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부담을 안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조금이나마 팀에 도움이 되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타석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코치님이 힘을 빼고 정확히 맞힌다는 생각으로 치라고 하셨다. 자신감 있게 하라는 말도 하셨다. 여기에 집중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점 상황이어서 오히려 편했던 것 같다. 지고 있거나, 아웃카운트가 있었다면 심리적으로 위축됐을텐데, 선배님들이 상황을 잘 만들어주셨다"라고 더했다.

1번 타순에 대해서는 "고교 시절까지 늘 1번으로 뛰었다. 어려움은 없는 것 같다. 편하기는 하다. 지금 당장 내가 주전 1번 타자는 아니다. 미래의 1번 타자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타격감에 대해서는 "오늘 감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욕심을 냈다. 그게 문제였다. (김)대현이는 고교때부터 알고 있는 친구다. 그러다 보니 세게 치려는 욕심이 있었다"라고 되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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