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선의 무시무시한 '뒷심'.. 대역전 드라마 쓰다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8.12 21:59 / 조회 : 6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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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의 9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 장면.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따내며 웃었다. 뒷심이 무시무시했다. LG와의 '화력 대결'에서도 웃었다.

KIA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LG와의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최원준의 9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통해 11-10의 대역전승을 따냈다.

KIA는 전날 kt에 9회말 재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도 패색이 짙었다. 1회부터 6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 추가점도 내줬다.

하지만 웃은 쪽은 KIA였다. 뒷심이 또 한 번 발휘됐다. 차근차근 추격했고, 마지막에 뒤집기에 성공했다. 호랑이의 강력한 발톱이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이날 KIA는 1회초 정성훈과 채은성(2타점)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0-3으로 뒤졌고, 강승호에게 3점 홈런을 내줘 0-6으로 뒤졌다. 1회말 2점을 추격했지만, 3회초 다시 2점을 내줬다.

여기서부터 KIA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5회말 최형우의 적시타로 3-8이 됐고, 만루에서 대타 이범호가 싹쓸이 2루타를 날려 단숨에 6-8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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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끈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후 6회초 박용택에게 투런포를 맞아 6-10이 됐지만, 8회말 2사 3루에서 최준의 적시타가 터졌고, 2사 1,2루에서 버나디나의 적시타가 나왔다. 8-10으로 다시 추격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9회말 모든 것이 뒤집혔다. 안치홍이 우전안타를 쳤고, 나지완이 좌측 2루타를 때렸다. 이범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김민식의 적시타, 김선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0-10이 됐고, 최원준이 경기를 끝냈다.

사실 이날 LG의 화력이 약했던 것은 아니다. 앞선 3경기에서 평균 3.7점에 그쳤던 LG였지만, 이날 16안타를 때리며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었다.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터졌다.

하지만 KIA의 방망이가 더 강했다. 차근차근 따라붙었고, 끝내 뒤집었다. 이날 전까지 팀 타율 1위(0.306), 팀 타점 1위(660타점), 팀 득점 1위(689점)를 달리고 있던 KIA의 힘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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