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문제' 이건희, 가족 요청으로 IOC 위원직 사퇴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8.12 11:34 / 조회 : 10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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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만난 이건희 회장(왼쪽) /사진=뉴스1


삼성 이건희 회장(75)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에서 사퇴했다.

IOC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건희 회장의 가족이 IOC 측에 다음 총회에서 위원직을 재추대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우리의 생각으로는 이건희 회장의 계속된 건강 문제로 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1996년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105회 IOC 총회에서 위원으로 처음 선출됐고, 2018년 개최되는 평창 올림픽 유치에도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그렇지만 지난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 회장은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회장의 위원직 사퇴로 이제 한국 국적의 IOC 위원은 유승민 선수 위원이 유일하다.

한편 동시에 IOC는 이 회장의 사퇴 소식과 함께 새로운 IOC 위원 9명의 추대 사실도 공지했다. 이들은 오는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IOC 총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IOC 위원이 된다. 이로써 이 회장의 사퇴와 9명의 신임 위원의 가세로 IOC 위원은 총 103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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