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무비]"연출 아니라 폭력" 영화계·여성계 한목소리 外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8.12 10:00 / 조회 : 737
image
사진=스타뉴스


○..."그것은 연출이 아니라 폭력!" 김기덕 감독(57)이 영화 촬영장에서 여배우 A씨를 폭행하고 베드신 촬영을 강요한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영화계와 여성계, 법조계가 공동대책위를 구성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총 136개 단체와 기간, 개인까지 149개 주체가 함께한 공동대책위는 "잘못된 관행은 근절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번 사건을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으로 명명하고 철저한 수사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2013년 김기덕 감독의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키로 했다 지난해부터 문화예술계 성폭력 문제가 주요한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사건을 시작으로 영화계 내 갑질과 성폭력 문제가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공동대책위는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영화계 내 성폭력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범 영화계 차원의 성폭력 대응 기구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image
사진=스타뉴스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시 격랑에 휘말렸다. 지난 7일 영화제 사무국이 공동 성명을 내고 영화제 정상화와 금년 영화제의 오롯한 개최를 위해 서병수 부산시장의 공개 사과,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복귀, 한국 및 해외 영화인의 참여를 촉구했다. 이들은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관련 '소통의 단절과 독단적 행보'를 지적하며 내외의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에 강수연 집해위원장과 김동호 이사장이 올해 영화제를 끝으로 사퇴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부산영화제는 2014년 부산시의 상영 철회 압박에도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 '다이빙벨'을 상영한 이후 이후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박근혜 정권 하에서 내내 고초에 시달렸다. 봉합 상태로 두 번의 영화제를 더 치르는 동안 곪은 상처가 결국 터져나온 것으로 보인다.

image
사진='택시운전사' 포스터


○...'택시운전사'가 600만 관객을 넘겨 '군함도'를 추월했다. 지난 2일 개봉 이후 여름 관객을 흡수한 '택시운전사'는 한 주 먼저 개봉한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비롯한 집중 포화 속에 기세가 꺾인 '군함도'의 기세를 이어받아 흥행몰이 중이다. 이대로 올 여름의 최강자에 등극할 기세다. 영화 안팎의 이야기들도 풍성하다. '독일기자' 고 위르겐 힌츠페터의 아내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드가 한국을 찾아 영화를 보며 눈물지었다. 또 극중 등장하는 실제 택시운전사 김사복씨의 아들임을 주장하는 네티즌이 등장해 제작사가 상황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image
사진='토일렛' 포스터


○...저예산 범죄스릴러영화 '토일렛'에 대한 상영반대 움직임이 일었다. 발단은 지난 10일 '토일렛' 측이 "강남역 여자 화장실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강렬한 범죄 심리 스릴러"라는 설명과 함께 "모든 것은 우발적이고 즉흥적인 분노 때문이었다"라는 카피가 들어간 포스터를 공개하면서부터. 이는 발생한 지 1년 남짓한 실제 사건을 오락거리로 소비한다는 비난, 여성 혐오 범죄 등에 대한 고민 없이 사건의 본질을 왜곡한다는 지적이 쏟아지며 상영반대 운동으로 이어졌다. 이에 이상훈 강독이 SNS를 통해 "강남역 사건과는 전혀 무관한 영화이고 가해자를 두둔하거나 감싸는 영화는 더더욱 아니다"고 해명했다. "홍보사의 과실"이라며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다" "내용도 '강남역 사건'뿐 아니라 소재로 언급된 일련의 사건과도 전혀 상관이 없다"는 공식 입장이 나왔으나 논란은 쉬 가라앉이 않고 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김현록|roky@mtstarnews.com 트위터

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