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코 결승포' 레알, 맨유 2-1 꺾고 슈퍼컵 우승!… '2연패'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8.0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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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레알 선수단.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물리치고 슈퍼컵 2연패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9일(이하 한국시간) 마케도니아 스코페의 필립 2세 국립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7 UEFA(유럽축구연맹) 슈퍼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레알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등극했다. 레알 구단 역사상 4번째 슈퍼컵 우승이었다. 반면 지난 1991년 우승 이후 26년 만에 정상에 도전했던 맨유는 세 번째 준우승(1999,2008,2017)에 그쳤다.

레알은 가레스 베일과 벤제마, 이스코를 최전방 공격진에 내세웠다. 토니 크로스와 벤제마, 모드리치가 2선에 배치된 가운데, 포백은 마르셀로, 라모스, 바란, 카르바할 순. 선발 골키퍼는 나바스였다. 호날두는 벤치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에 맞서 맨유는 루카쿠와 린가드, 미키타리안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포그바와 마티치, 에레라가 공격을 지원한 가운데, 포백은 다르미안, 스몰링, 린델로프, 발렌시아 순. 골키퍼는 데 헤아였다.

레알은 전반 초반부터 간결한 패스워크를 앞세워 맨유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결국 전반 24분 레알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카르바할의 로빙 침투 패스를 향해 카세미루가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침투했다. 이어 절묘한 왼발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해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레알은 계속해서 맨유를 몰아붙였다. 결국 후반 7분 레알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스코가 베일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 박스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반대편 골문을 향해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을 성공시켰다.

0-2로 뒤진 맨유는 더욱 바빠지기 시작했다. 두 번째 실점을 허용한 지 10분 만인 후반 17분 맨유도 반격에 나섰다. 마티치가 때린 왼발 중거리포가 상대 나바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를 루카쿠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리바운드 슈팅으로 연결하며 한 골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결국 경기는 레알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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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는 맨유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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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선수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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