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희, 2차 심경 "외할머니, '아이돌학교' 출연 무산시켰다"(전문)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08.06 00:31 / 조회 : 1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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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고 최진실의 딸 준희가 2번째 SNS 심경 고백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많은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준희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최준희입니다. 페이스북 계정이 강제로 탈퇴돼 마지막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인스타그램에 올립니다"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다시 게재했다. 앞서 준희는 5일 심경 글을 통해 자신이 외할머니 정옥숙 씨에게 폭행, 폭언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우울증에 시달렸고 목숨을 끊는 것에 대한 충동도 느꼈다고 밝힌 바 있다.

준희는 먼저 일각에서 제기된 폐쇄병동 입원설과 관련, "자진해서 병원에 간 것은 맞지만 폐쇄병동인 줄을 몰랐다"며 "3주 동안 입원을 하는 거였는데 정신병자도 아닌데 정신병원에 지내는 게 억울해 내보내달라며 울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신병원임을 알았다면 입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준희는 또한 '아이돌학교' 출연과 관련, 외할머니가 내 준비를 무너트렸다고도 주장했다. 준희는 "소속사가 있던 연습생이 아니어서 노래방이나 화장실에서 연습했다"며 "그렇게 연습했지만 외할머니는 말 한마디로 내 공든 탑을 무너트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대한 이유가 '스님이 내가 연예인을 하면 똑같이 자살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준희 2차 심경 전문

일단 하나하나 다 설명 드리겠습니다.

전 병원을 자진해서 들어간 것은 맞지만 폐쇄병동인줄은 몰랐고 외부와 차단되는 병동인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입원 절차 다 밟고 난 후에 알았고 원래는 3주 동안 입원하는 거였는데 전 정신병자도 아닌데 정신병동에서 지내는 게 억울하여 맨날 간호사와 주치의 선생님들께 내보내 달라고 울었습니다

지금에서야 말하는 것이지만 그런 병동이었으면 전 입원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아이돌학교' 준비를 무너트린 것도 할머니입니다. 전 처음으로 꿈을 확고하게 안고 열심히 연습하여 1차 2차 다 합격했습니다. 전 소속사가 있던 연습생도 아니었기에 연습실을 자주 얻을 수 없어 노래방에서 연습하고 화장실 전신 거울에서 노래를 틀어 놓고 연습했습니다. 그렇게 몇주 동안 피 땀 흘려 연습한 것을 할머니는 몇초 만에 말 한마디로 제가 공들여 쌓아온 탑을 무너트렸습니다. 전 너무 화가났고 속상했습니다. 더 어이가 없던 것은 반대한 이유가 스님이 제가 연예인이 된다면 엄마처럼 똑같이 자살을 할 것이라고 했다며 이상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더중요한것은 저희는 기독교 였습니다. 또한 전 공부나 할 것이지 뭔 연예인을 하냐며 화를 내셨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저에게 문제집 살 돈을 준 적 없었고 전 그래도 좀 열심히 살아보겠다 해서 당시 친구들에서 5000원씩 빌려서 문제집 겨우 3권 사서 공부했습니다. 전 열심히 노력하면 안 될 건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제 느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은 있다는 걸. 심지어 더 화가나는것은 오빠는 어떻게든 연예인 시켜 주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물어보고 다녔답니다. 진짜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옵니다 전 아무 어른들의 도움없이 그저 혼자서 내 꿈좀 이뤄보겠다고 노력한 것인데 할머니는 그것마저 다 망쳤습니다.

그리고 17일 KBS '속보이는 TV'에 할머니랑 저랑 관계가 더 자세히 방영될 것입니다. 할머니는 엄마에게 정말 천벌 받을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은 가정폭력입니다 다 잘되라고 한 일들이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들한테 상처를 주었을까요? 폭행과 훈육은 다릅니다. 그 훈육이 최진실 딸을 죽이려 했고 자살유도를 했습니다 , 정말 제대로 할머니의 죄를 많은 사람들이 알기 전까지 전 할머니를 폭로하고 폭로 할것입니다. 이거 하나만 알아주세요. 아직 할머니의 제일 큰 죄를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조금 알려드리자면 엄마와 아빠가 이혼한 원인도 할머니 입니다. 이사실이 알려지게 된다면 지금 상황보다 뒤집어지겠죠. 훈육과 폭력은 다릅니다. 할머니를 공격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제 인생을 폭로 하는것입니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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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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