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곤 말소' kt 선발 공백, 대체 선발은 누구?

광주=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8.0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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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율-이종혁./사진=kt wiz 제공





비록 선발승은 없지만 나름 순항하던 kt 위즈의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다. 왼쪽 검지손가락 타박상을 입은 정성곤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것이다. 또 한 번 대체 선발을 준비해야 한다.


정성곤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4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타선이 11점의 득점 지원을 해줬지만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정성곤은 2일 오전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고, 왼손 검지 손가락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심한 부상은 아니였지만 치료차 2군에서 말소됐다.

김진욱 감독은 "3회부터 얼음찜질을 하고 있었다. 손이 이미 부어있는 상태였고, 경기 초반 잘 들어갔던 체인지업이 높게 제구됐다"며 "무사사구인데도 투구수가 많아졌다. 잘 넘어가줬으면 좋았겠지만 주자를 내보냈고, 어쩔 수 없이 교체를 하게 됐다. 현재 손가락에 멍이 든 상태다"고 말했다.


후반기 들어 kt는 피어밴드-고영표-정성곤-로치-류희운 순으로 선발진을 구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성곤이 빠지면서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다. 대체 선발이 필요한 셈이다.

일단 대체 선발 1순위는 김사율이다. 5월과 6월 로치가 팔꿈치 통증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임시 선발 역할을 한 바 있다. 선발 3경기에 나와 13이닝을 소화했고, 2승 1패 평균자책점 7.61을 기록 중이다. 5월 21일 넥센전과 6월 2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모두 팀의 6연패를 막아낸 바 있다.

후보는 또 있다.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kt에 지명된 우완 이종혁이다. 이후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우측 허벅지 부상으로 일찍 귀국했다. 부상을 턴 이종혁은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로 나서고 있다. 퓨처스리그서 15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5.75를 기록 중이다.

최근 선발승은 1일 익산 두산전이다. 5⅓이닝 3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kt가 최하위에 머물면서 가을야구가 물 건너간 만큼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계획이다. 김진욱 감독은 "(이)종혁이는 kt의 미래가 될 선수다"며 "몸이 좀 더 올라온 상태에서 던지게 할 것이다"고 밝혔다.

2군에서 선발 준비를 하고 있는 배제성도 마찬가지다. 지난 6월 24일 인천 SK전에서 선발로 데뷔했다. 당시 3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몸 상태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 김진욱 감독은 "(배)제성이는 내년에 선발로 쓸 생각이기 때문에 급하게 올리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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