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 JJ프로젝트, 20대를 맞이한 성장을 외치다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08.01 13:34 / 조회 :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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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듀오 JJ프로젝트(JB 진영)가 5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7인조 보이그룹 갓세븐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는 JB(23, 임재범)와 진영(23, 박진영)은 이미 갓세븐 활동 이전부터 JJ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가요계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 앨범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데뷔 앨범 때 10대였다면 지금은 20대가 됐다는 점이다. 5년이라는 시간 역시 짧지 않고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간 과정 역시 JJ프로젝트에게 남달랐을 법했다. JB와 진영은 1일 오전 11시 서울 청담동 모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갓세븐이 아닌 JJ프로젝트로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선 소감과 포부를 허심탄회하게 전했다.

JJ프로젝트가 지난 7월 31일 낮 12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앨범 제목은 'Verse 2'. JJ프로젝트는 2012년 발표한 'BOUNCE'를 통해 자유분방함과 에너제틱한 매력을 표출했다면 이번 'Verse 2'를 통해서는 20대를 맞이한 고민과 성장을 진지하게 담아냈다. JB와 진영이 직접 완성해낸 음악은 좀 더 차분해졌고 섬세해졌으며 장르는 더욱 풍부해졌다. 성장과 변화는 이번 앨범의 키워드였다.

앨범 타이틀 곡 '내일, 오늘'은 소속사 박진영과 JJ프로젝트가 함께 작업한 곡. 팝, 얼터너티브 록, 힙합 요소가 결합돼 서정적이면서도 밝은 감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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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프로젝트 멤버 JB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정말 뿌듯했어요.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했거든요. 앨범 완성도 역시 정말 만족해요. 뜻 깊었던 작업이었죠. 생각보다 JJ프로젝트가 일찍 컴백을 하게 된 것도 역시 감사한 마음이고요."(JB)

"5년 만에 JJ프로젝트로 활동하는 거라 더 많은 것들을 보여드리려는 마음 뿐이었어요. 특히 갓세븐을 대표해서 활동하는 것이기도 하니 멤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앨범이 되려고 노력할 거예요. 정말 3~4개월 동안 열심히 만들었어요."(진영)

이번 앨범은 JYP 수장 박진영이 JB, 진영과 협업한 앨범이기도 하다. 박진영은 'Verse 2' 작업을 진두지휘하며 작업 노하우를 전수했고 선배 가수로서 많은 조언역시 빠짐없이 전했다. 두 사람은 최근 박진영이 SNS를 통해 JJ프로젝트를 극찬한 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하면서도 "박진영 PD님은 우리의 좋은 모습만 보신 것 같다. 예쁜 제자로 봐주셨다"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아무래도 PD님 앞에서 긴장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회사 대표님이시고 가수로서 대 선배시니까요. 그래서 작업을 하면서 저희 의견을 낼 때도 조심스럽기도 했죠. 다행히 저희의 작업에 대해 좋게 봐주셨어요."(JB)

"'BOUNCE' 작업 때는 저희가 작곡가 형들에게 곡을 받아서 노래를 불렀었고 이번에는 저희가 모든 곡을 만들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번 앨범에 저희만의 이야기와 음악성이 더 많이 담기게 됐어요. 생각해보면 데뷔 때는 멋모르고 어린아이처럼 활동했던 것 같고요. 지금은 앨범에 대한 책임감이 더욱 큰 것 같아요. 갓세븐 멤버들도 JJ프로젝트를 지켜보고 있고 대중도 5년 동안 저희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냉정하게 바라볼 것이라는 생각에 부담감도 생겨요."(진영)

두 사람은 "대중이 'Verse 2'를 접하고 '갓세븐에 이렇게 남다른 음악적 메시지를 가진 멤버가 있구나'라는 반응을 해준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며 "음원 차트에서의 성적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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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프로젝트 멤버 진영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한편 JB와 진영은 서로 다른 음악적 색깔 때문에 'Verse 2'를 완성하는 데 적지 않은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참고로 인터뷰를 하며 진영은 JB를 형이라고 불렀다. 둘 다 1994년생이지만 프로필 상 진영은 9월생, JB는 1월생이다.)

"'Verse 2' 작업을 통해 솔로 트랙을 완성하면서 어느 정도 제 음악적 표출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어요. 사실 저는 이외에도 작업한 곡들이 더 있는데 다 만들었는데 앨범 발매가 되지 않으면 솔직히 되게 아깝게 느껴졌거든요.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과 이렇게 작업하는 것 역시 처음이어서 의견을 맞출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됐고요."(JB)

"JB 형과 제 음악 색깔은 미묘하게 달라요. 제가 좀 잔잔한 감성의 음악을 추구한다면 형은 R&B 스타일에 가깝죠. 'Verse 2'를 작업할 때 형이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Verse 2'의 전체적인 콘셉트와 맞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을 많이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솔로 트랙에서는 형만의 스타일을 보여줘도 될 것 같다'라고 답해줬어요."(진영)

JJ프로젝트로 함께 활동하며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가운데 JB와 진영은 서로를 바라보며 달라진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진영이는 예전에는 그저 뛰어다니는 아이 같은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차분해졌어요. 더 점잖아졌고 남자다워졌고요."(JB)

"형은 이전보다 더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예전에는 많이 급해 보였는데 지금은 자아에 대한 여유로움이 생긴 느낌이랄까요."(진영)

JJ프로젝트 데뷔 당시 18세였던 이들은 유쾌하고 재기발랄했던 10대를 지나 이제 인기 아이돌 갓세븐의 주축 멤버로 성장했고 20대를 맞이했다. 2017년의 JJ프로젝트는 팀 자체의 무게감이 더해지면서 깊어진 감성이 더해진 청춘의 시간들을 총 8개 트랙으로 완성했다. 장르 역시 팝을 기반으로 발라드, 힙합, 소프트 록, 얼반 팝, 트로피컬 팝, R&B 등 보다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향후 JJ프로젝트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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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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