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승의 특별한 SNS 활용법..자충수는 덤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08.01 10:06 / 조회 : 1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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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분명 솔직한 심경 고백이었다. 하지만, 이 고백을 마주한 대중의 고개는 갸웃거려졌다. 시선을 모으게 한 데는 성공했지만 말이다.

장현승이 지난 7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7월 27일 솔로 신곡 'Home'을 발표한 지 4일 만의 행보였다.

대중을 향해 노래를 발표하고, 자신의 속마음을 SNS를 통해 밝히는 것은 그 자체로 팬들에게 큰 화제를 불러모은다. 스타와 팬은 직접 마주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힘들기에 SNS는 대중과 팬의 교감을 위한 아주 좋은 도구로 쓰이곤 한다.

장현승은 SNS를 통해 숱한 화제성을 만들어냈다. 때로는 다소 가벼운 SNS 글 게재로 뭇매를 맞기도 했지만, 인기 보이그룹 비스트의 멤버이자 솔로 가수로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음악성과 퍼포먼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몇몇 논란이 있었음에도 활동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7월 31일 장현승이 게재한 장문의 글은 여러모로 의구심을 자아낼 만했다.

일단 장현승이 지난 7월 27일 발표한 신곡 'Home'에 대한 내용이 전혀 들어있지 않았다. 신곡 발표 이후 행보에 대한 궁금증이 더 있었을 법 했는데 장현승이 이날 SNS로 전한 심경은 'Home'이 아닌, 장현승이 오래 전 떠났던,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비스트와 관련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왜 지금 시점에서 비스트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는지 의문은 남는다.

장현승이 비스트를 떠나게 된 배경에 대해 많은 설왕설래가 이어졌지만, 그저 설왕설래일 뿐다. 하지만 장현승은 직접 멤버들과의 벽이 두터워졌고, 화합 대신 멀어지는 것을 택했고 불량했던 자신의 태도가 철이 없었으며 불필요한 자존심 때문에 미안하다는 말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설왕설래에 대해 굳이 나서서 멤버들과의 불편했던 과거를 인정한 셈이었다.

여기에 덧붙여 장현승은 "제 자신은 보지 못하며 남에게 상처들만 남겼다. 저의 경솔하고 이기적인 결정들로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이제서야 알게 됐다. 제게 상처 받으신 분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결과적으로 장현승의 이번 SNS 글 역시 자신을 향한 대중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이번 장현승의 남다른 SNS 활용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다소 싸늘한 듯 하다. 오히려 이 SNS로 장현승과 비스트를 둘러싼 설왕설래는 더욱 많아질 여지만 남겨뒀다. 뒤늦게 전한 비스트 활동에 대한 속마음 고백이 자충수가 된 것 같아 보인다.

이에 대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일 스타뉴스에 "장현승이 쓴 개인 글일 뿐이다.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장현승이 꼭 전하고 싶었던 이 이야기가 향후 자신의 솔로 가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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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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