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불펜 강화 및 과부하 해소 위해 김세현 영입"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7.3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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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김세현.





KIA 타이거즈가 넥센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넥센의 마무리 김세현(30)을 영입하며 불펜을 강화했다. KIA는 불펜의 과부하를 해소하고, 약한 부분을 보강하기 위한 트레이드라고 설명했다.


KIA는 31일 좌완투수 손동욱(28)과 이승호(18)를 넥센으로 보내고, 넥센에서 김세현과 외야수 유재신(30)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핵심은 김세현이다. 이 트레이드를 통해 KIA는 최대의 약점으로 꼽히던 불펜을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KIA는 당당히 1위를 질주중이다. 강력한 타선에, 선발진도 막강하다. 하지만 불펜이 아쉽다. 평균자책점 5.84를 기록하며 리그 9위다. 후반기 들어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살아났지만, 더 좋아질 필요는 충분하다.


결국 KIA가 불펜 보강을 위해 움직였다. 넥센에서 김세현을 데려왔다. 김세현은 올 시즌 27경기 29이닝, 1승 3패 7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6.83을 기록중이다. 썩 좋은 기록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62경기 62⅓이닝, 2승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리그 세이브왕에 올랐다. 검증된 자원이다. KIA도 이 점을 감안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KIA가 칼을 뽑아든 모양새다.

일단 KIA측은 약간은 조심스러웠다. KIA 관계자는 "대권 도전이라고들 하는데, 선수 하나로 우승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 그런 차원보다는 지금까지 우리가 보여준 약점이 있었고, 그것을 보완을 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김세현이 조금 좋지 못하지만, 지난해 좋았다. 불펜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우리 팀 불펜에 부하가 걸린 감이 있다. 피로감이 높아졌다. 이 부분도 감안해 트레이드를 선택했다. 김세현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추후 몫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보내는 선수가 아쉽기는 하지만, 어쨌든 트레이드는 가는 선수와 오는 선수 모두 다 잘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래야 성공적인 트레이드 아니겠나. 양쪽이 다 잘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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