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6이닝 4K 1실점 QS 호투.. 시즌 15승 요건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7.29 20:19
  • 글자크기조절
image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한 헥터 노에시.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30)가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쳤다.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했고, 시즌 15승 요건도 갖췄다.


헥터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2-1로 앞서있어 승리도 바라보고 있다. 승리투수가 되면,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5승을 달성하게 된다.

헥터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129⅔이닝을 던지며 14승 1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 마지막 등판을 포함해 올 시즌까지 15연승을 내달리며 위용을 뽐냈다. 외국인 최다연승 신기록이었다.


한 번씩 삐끗하는 경우는 있지만, 꾸준히 자기 몫을 하면서 KIA의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다만, 직전 등판이던 23일 롯데전에서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연승 행진이 끊긴 것.

이후 이날 두산을 만났다. 올 시즌 세 번 상대한 바 있다. 7이닝 무실점(승리)-7이닝 2실점(승패 없음)-5이닝 6실점(승리)을 기록했다. 3경기 19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79다. 직전 두산전이 다소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도 좋았다. 6회까지 소화하며 딱 1점만 내줬다. 퀄리티스타트 피칭.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관리 능력이 탁월했다. 그리고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6경기 연속 6이닝 소화도 기록했다. 연승이 끊긴 후 첫 등판이었지만, 여전히 호투를 펼치며 위력을 이어갔다.

나아가 헥터는 이날 지난 5월 31일 NC전(6⅓이닝 무실점) 이후 59일 만에 처음으로 '6이닝 이상-1실점 이하'를 만들어냈다. 투구수가 많아 7이닝까지 먹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1회말 선두 최주환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헥터는 다음 류지혁도 2루수 뜬공으로 막았다. 중견수-우익수-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다소 빗맞은 타구였고, 2루수 안치홍이 따라붙어 역동작으로 포구에 성공했다. 호수비였다.

이후 박건우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고, 김재환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1,2루 위기. 하지만 오재일을 2루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첫 타자 에반스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민병헌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박세혁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였다.

3회말 들어서는 허경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다음 류지혁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아냈다. 유격수가 1루로 송구해 병살을 시도했지만, 타자 주자는 1루에서 살았다.

헥터는 다음 타자 박건우에게 좌측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맞았다. 2사 2,3루 위기.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김재환을 2루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4회말에는 오재일을 1루 땅볼로 막은 뒤, 에반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민병헌을 좌익수 뜬공으로, 박세혁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초 수비에서는 허경민과 최주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투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류지혁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맞았고,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1,3루 위기. 이어 김재환에게 우측 적시타를 맞아 2-1이 됐다. 오재일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초에는 선두 에반스를 3루 땅볼로 처리했고, 민병헌은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대타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