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덴, 6이닝 5K 2실점 QS 호투.. 타선 침묵에 3패 위기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7.29 20:12 / 조회 : 5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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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한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31)이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했다. 하지만 타선 지원 부족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보우덴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경기 만에 만든 퀄리티스타트 피칭이었다. 마운드를 든든히 지킨 것. 하지만 타선이 응답하지 못했다. 6회까지 1-2로 뒤져있어 시즌 3패 위기에 처해있다.

보우덴은 올 시즌 6경기에서 28⅔이닝을 소화했고, 1승 2패,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중이다. 지난해 30경기 180이닝, 18승 7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음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어깨 부상으로 인해 두 차례 1군에서 말소된 것이 아쉬웠다. 그래도 7월부터는 로테이션을 지키며 자신의 몫을 하는 중이다. 들쑥날쑥한 감은 있지만, 어쨌든 보여준 것이 있는 투수다. 직전 두 번의 등판에서는 6⅓이닝 2실점-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KIA를 처음 상대했다. 지난 시즌에는 4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다소 높은 감은 있지만, 4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 3경기 평균자책점은 3.00이었다. KIA를 상대로 준수했던 셈이다.

이날도 좋았다. 막강 공격력의 KIA 타선을 잘 제어했다. 일단 140km 중반의 속구가 힘이 있었다. KIA 타자들의 방망이가 허공을 가르는 경우가 자주 보였다. 여기에 포크볼-커브 등 변화구도 좋았다. 결과는 퀄리티스타트. 하지만 타선이 뽑은 점수가 딱 1점이 전부였다. 이에 패전 위기에 처했다.

1회초 선두타자 버나디나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보우덴은 김선빈을 2루 땅볼로 잠재웠다. 김주찬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최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실점이 나왔다. 첫 타자 안치홍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다음 나지완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이범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0-1이 됐다. 송구가 홈으로 향하는 사이 이범호가 2루에 들어갔다. 1사 2루. 하지만 서동욱을 루킹 삼진으로, 김민식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에는 버나디나를 1루수 뜬공으로, 김선빈을 2루 땅볼로 잠재우며 가볍게 투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주찬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맞아 0-2가 됐다. 147km짜리 속구를 다소 낮게 던졌지만, 김주찬이 이를 걷어올려 홈런을 만들어냈다. 다음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4회초에도 위기가 있었다. 안치홍을 2루수 뜬공으로, 나지완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이범호에게 볼넷을, 서동욱에게 중견수 오른쪽 안타를 맞았다. 2사 1,3루. 다시 김민식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버나디나를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5회초는 깔끔했다. 김선빈을 유격수 땅볼로, 김주찬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보우덴은 최형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였다.

6회초 수비에서는 선두 안치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나지완은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이어 이범호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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