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트레이드 통해 PHI行.. 기회 잡을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7.29 13:25 / 조회 : 7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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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를 통해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김현수. /AFPBBNews=뉴스1






'타격기계' 김현수(29)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떠나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둥지를 옮긴다. 새출발을 하는 셈이다.

MLB.com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가 필라델피아에서 선발투수 제레미 헬릭슨과 현금을 받았다. 대가로 김현수와 좌완 개럿 클레빈저, 국제 선수 보너스 풀을 넘겼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김현수는 볼티모어에 입단한 이후 1시즌 반 정도를 보내고 팀을 떠나게 됐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간이 된 모습이다.

김현수는 2015년 시즌을 마치고 FA가 됐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그리고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 리그에 입성했다.


첫 시즌은 좋았다. 시범경기에서 부진하면서 마이너행 이야기도 나왔지만, 김현수는 자신의 권리를 이용해 빅 리그에 남았다. 야유도 받았다.

실력으로 이를 넘어섰다. 2016년 시즌 95경기에서 타율 0.302, 6홈런 22타점 36득점 36볼넷, 출루율 0.382, 장타율 0.420, OPS 0.801이라는 좋은 성적을 남겼다. 붙박이 주전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좋은 내용이었다.

하지만 2017년은 '악몽'에 가까웠다. 56경기에서 타율 0.232, 1홈런 10타점 11득점 12볼넷, 출루율 0.305, 장타율 0.288, OPS 0.593에 그쳤다.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트레이 만시니(25)가 펄펄 날았고, 조이 리카드(26) 역시 김현수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였다. 우투수가 나올 때 간간이 선발로 출전하기는 했지만, 들쑥날쑥한 기회로 인해 컨디션 유지가 만만치 않았다.

결국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떠나게 됐다. 행선지는 필라델피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팀이다. 리빌딩을 진행중인 팀이기도 하다. 김현수가 새 팀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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