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한컷]솔직히 말해서 사랑꾼 송중기(feat.송혜교 좋겠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7.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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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 사진='뉴스룸' 화면 캡처


지난 27일 JTBC '뉴스룸'에 송중기가 등장했습니다. 영화 '군함도' 개봉을 앞두고 생방송 인터뷰에 나선 겁니다. 지금 가장 뜨거운 영화의 주인공 중 하나인 데다 오는 10월 31일 송혜교와 결혼에 나서는 송중기의 입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질문자였던 손석희 앵커의 주 관심사는 그의 사랑이야기보다는 현재의 이슈였습니다. 하지만 사랑과 가난은 숨길 수가 없다더니, 이 날의 송중기도 딱 그랬습니다. 마지막 순간 딱 걸렸습니다.

손 앵커가 초대손님 송중기에게 엔딩곡을 골라달라 했더니 이틀의 장고 끝에 영화 '쉘부르의 우산' OST를 추천했다며 던진 마지막 질문. "왜 그러셨습니까?"에 송중기의 동공이 잠시 흔들렸습니다. 얼마 전 본 영화라며 답을 이어가던 송중기의 대답. "솔직히 말씀을 드려야 하나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한 민감한 질문을 하며 "이거 좀 답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텐데" 말미를 뒀을 때조차 "아닙니다. 답변하기 어려운 건 아니고요. 실제로 있었던 팩트니까요"라고 이야기했던 송중기였습니다. "솔직히 말씀을 드려야 하나요?"라고 재차 묻는 그의 표정에 '촉' 빠른 분들은 그 순간 답을 직감했을 겁니다.

"굉장히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 그 음악이 머릿속을 떠나지가 않더라고요. 또 솔직히 말씀드리면 결혼을 앞둔 제 여자친구가 굉장히 좋아하는 곡이어서…. 그래서 좀 장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비신부 송혜교를 생각하며 한 선곡이 마지막 질문 덕에 들켜버린 셈이죠. 하지만 수줍은 듯 웃으며 털어놓은 솔직한 이야기는 흐뭇했습니다. "알겠습니다. 충분히 그러실 수 있죠"라는 손 앵커의 응수에 공감하며 그 순간을 지켜봤습니다. 17분 넘게 이어진 인터뷰 동안 단 한 번도 송혜교란 이름 세 글자가 등장하지 않았지만 결혼을 앞둔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직감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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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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