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현, 女접영 200m 2분06초67 '한국新'.. 새 역사 썼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7.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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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수영의 새 역사를 쓴 안세현. /AFPBBNews=뉴스1





한국 여자수영의 '희망' 안세현(22, SK텔레콤)이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썼다. 세계선수권에서 또 하나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고, 4위라는 결과물도 만들어냈다.


안세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200m에서 결선에서 2분06초67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4위에 올랐다.

안세현은 준결승에서 2분07초82를 기록하며 8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접영 100m에서 5위에 오른 바 있는 안세현은 한국 여자 수영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단일 대회에서 두 종목에서 결승에 올랐다.

결선에서 안세현은 첫 50m 구간을 28초20에 끊으며 가장 빠른 기록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다소 처지기 시작했고, 100m 구간을 1분00초96으로, 150m 구간을 1분33초81로 돌았다. 이후 최종 2분06초67로 레이스를 마쳤다.


결과는 4위였다.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이라는 기록까지 달성할 뻔했지만, 아쉽게 4위에 그치고 말았다. 3위 카틴카 호스주(헝가리, 2분06초02)에 간발의 차이로 뒤졌다.

그래도 4위 역시 최고 기록이다. 자신이 이번 대회 접영 100m에서 기록했던 5위가 역대 최고 순위였지만, 이를 넘어 4위까지 올라섰다.

게다가 안세현은 한국 신기록도 작성했다. 지난 2010년 전국체전에서 최혜라(26)가 만들었던 2분07초22를 0.55초 단축했다. 7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찍은 것이다.

앞서 접영 50m(26초30)와 접영 100m(57초07)에서 두 차례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던 안세현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신기록만 세 번이나 만들어냈다. 그야말로 역사를 쓴 셈이다.

한편 우승은 2016 리우올림픽 우승자인 미레이아 벨몬테(스페인, 2분05초26)가 차지했다. 이어 프란치스카 헨트케(독일, 2분05초39)가 2위를, 호스주가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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