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로니, 무난한 데뷔..실전 감각은 '아직'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7.27 21:44 / 조회 : 6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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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로니.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새 외국인타자 제임스 로니가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로니는 27일 잠실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 간 12차전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1안타 1사구 1삼진을 기록했다. LG는 4-3으로 승리했다.

18일 입국해 계약서에 사인했다. 일본에서 비자를 받고 돌아와 이천에서 훈련했다. 25일과 26일에는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2군에서는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27일 1군에 전격 등록돼 선발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양상문 LG 감독은 "경력이 워낙 좋은 타자다. 다른 외국인 타자들 보다는 비교적 빨리 적응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11시즌 1425안타를 친 베테랑이다. 양 감독은 첫 날 기대치를 "안타 하나, 볼넷 하나면 충분하지 않겠느냐"면서 "주자 2, 3루에 있을 때 안타 하나 쳐주면 좋겠다"고 웃었다.

양 감독의 기대를 100% 충족하지는 못했으나 안타와 사구를 하나씩 얻기는 했다.

1회초 수비 때는 실책을 하나 범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2사 후 서건창의 유격수 땅볼 때 오지환의 송구를 놓쳤다.

이후 첫 타석에는 날카로운 스윙 스피드를 뽐내며 바로 안타를 뽑았다. 1회말 2사 후 들어선 KBO리그 첫 타석에서 넥센 선발 최원태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 쳐 깨끗한 안타를 때렸다. 우측 담장을 원바운드로 맞혔다.

두 번째 타석은 0-1로 뒤진 3회말 1사 1, 2루에 찾아왔다. 2구째 변화구가 발 쪽으로 떨어져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다. 안타 하나 사구 하나를 두 타석 만에 다 기록한 셈이다. 1사 만루가 이어졌고 양석환의 2타점 적시타로 LG는 2점을 냈다.

세 번째 타석이 아쉬웠다. 양 감독이 말한 2, 3루 찬스였다.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3으로 뒤진 5회말 1사 2, 3루였다. 2스트라이크 2볼에서 파울 3개를 연속해서 쳤다. 이중 하나는 우익선상으로 빠졌는데 아슬아슬하게 파울 라인을 벗어났다. 8구째 체인지업에 결국 헛스윙.

네 번째 타석에는 넥센 세 번째 투수 이보근을 상대했다. 2-3으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왔다. 초구 2구 모두 패스트볼이었다. 초구를 노려봤지만 파울이 됐고 2구째는 높이 떴으나 멀리 뻗지 못했다. 우익수 뜬공.

전반적으로 아직 실전 감각이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패스트볼이나 몰린 공에는 여지 없이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았다. 하지만 타이밍이 늦거나 정확히 방망이 중심에 맞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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