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두산 민병헌 "최대한 실력발휘 하겠다" (일문일답)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7.27 17:42 / 조회 : 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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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는 두산 민병헌. /사진=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 민병헌이 한 달 만에 1군으로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27일 오후 6시 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두산은 민병헌을 1군으로 콜업했다. 대신 내야수 김민혁을 1군에서 말소시켰다. 민병헌의 1군 복귀는 지난달 27일 말소 이후 30일 만이다. 민병헌은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민병헌은 지난달 25일 롯데전에서 상대 선발 박세웅의 속구에 강타 당하며 왼손 새끼손가락(중수골) 미세 골절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재활에 전념했고, 2군에서 2경기(6타수 3안타)를 뛰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한 달 만에 복귀하게 됐다.


민병헌은 올 시즌 69경기에 나와 타율 0.316(266타수 84안타) 8홈런 39타점 45득점 23볼넷 45삼진 장타율 0.451, 출루율 0.388을 기록 중이다.

경기를 앞두고 민병헌이 취재진과 만났다. 다음은 민병헌과의 일문일답.

- 복귀한 소감은

▶ 아직 잘 모르겠다. 시합을 뛰어봐야 알 것 같다. 일단 돌아오게 돼서 기쁘다.

- 타격과 수비 중 어느 것이 더 힘든가

▶ 그 두 개보다 던지는 것이 더 힘들다. 아마 타석에서 칠 때 잘 못 맞으면 더 아플 것 같다. 2군에서는 방망이에 잘 맞아서 큰 이상은 없었다.

- 일본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 뼈가 부러진 상태라 치료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한국은 보통 뼈가 부러지면 고정을 시키는데, 거긴 그렇지 않더라. 물리치료실이 엄청 허름해서 (양)의지랑 그냥 나올 뻔 했다(웃음). 그런데 요미우리 아베 신노스케(포수)가 치료를 받고 나오는 것을 보고 '아 괜찮은 곳이구나'라고 생각했다. 그 선수는 이틀 후 바로 시합에 출전했다. 아베 뿐만 아니라 일본 선수들도 많이 와서 치료를 받았다.

- 양의지와는 어떤 대화를 나눴나

▶ 우리가 같이 부상을 당한 이후 팀이 많이 졌다. 그 때 당시는 빨리 복귀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었다. 그런데 팀이 다시 잘하면서 '좀 더 쉬어도 되겠다'라고 생각했다. (양)의지와 같이 치료를 받아 따분하지는 않았다.

- 생각보다 빨리 복귀했는데

▶ 완벽하지는 않지만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정도다. 할 만 하니깐 온 것이다.

- 쉬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

▶ 다들 너무 잘해줬다. 그래서 나로 하여금 더욱 시합에 나가고 싶게 했다. 즐겁게, 재미있게 하는 야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꼈다.

- 각오

▶ 처음엔 민폐를 끼칠 것 같다. 최대한 잘하겠다. 시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실력발휘를 하겠다. 원래 경기 전 긴장을 많이 하는데 오늘은 더 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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