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건강, 전립선특이항원 검사로

채준 기자 / 입력 : 2017.07.27 16:59 / 조회 : 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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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의 전립선 건강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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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특이항원검사장비/사진제공=일산연세비뇨기과
전립선특이항원이란 전립선을 구성하는 일정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성분이다. 보통사람들에겐 이 수치가 1~1.5 ng/ml정도인데,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등 전립선 질환이 있을 때는 수치가 상승하게 된다. 보통 수치가 4ng/ml 이상인 경우에 전립선 조직 검사를 통하여 암이 있는지를 확진하게 된다. 수치가 4~10ng/ml 경우에는 15~20% 정도의 환자에게서 암이 진단된다.

검사방법은 피검사로 진행되는데, 검사를 위한 금식 등의 준비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손쉽게 검사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비뇨기과 의사들은 40대 이후에는 PSA 수치가 정상인 경우에도 1년에 한 번은 검사를 권유한다. 최근에는 20분 정도면 검사 결과를 알 수 있는 키트를 사용하는 기관도 있어 한 번의 병원 방문으로 결과 확인까지 가능하다.

일단 PSA 수치가 4ng/ml 이상인 경우에는 전립선 조직검사를 고려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추의를 통한 검사를 추천한다. 점진적인 수치의 상승이 있을 때 암이 발견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암이 매우 작을 때는 암이 있더라도 조직검사 결과에 암이 검출이 되지 않는 경우도 생기는데, 이런 환자들은 PSA 수치가 점차 증가하게 되므로, 조직검사에서 암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검사 해야한다. 이런 경우 조직검사 후 6개월 마다 검사를 권유한다.


전립선 조직검사는 그 통증으로 인하여 상당한 불편감을 호소 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불필요한 검사를 피하기 위해, 염증 증상이 확실하거나 소변이 안 나올 정도의 배뇨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해당 질병의 치료를 먼저 한 후 추후 PSA 수치를 다시 측정 해 보고 조직검사를 결정 해야 한다.

전립선특이항원은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 효과 판정에도 이용된다. 전립선이 절제 되면 수치가 2~3 일 정도마다 반 씩 떨어져, 보통 2~3 주가 지나면 검출이 안 될 정도까지 떨어진다. 만약 수치가 안 떨어지거나, 다시 오르게 되면 종양의 잔존이나 재발을 의심할 수 있다.

이영훈 일산연세비뇨기과 원장은 “일단 PSA 수치가 높다고 해도 암이 아닌 경우가 더 많고, 수치가 10ng/ml 이하에서 발견되는 전립선암은 그 단계가 초기인 경우가 많으므로 완치 확률이 매우 높다”며 “걱정부터 하지 말고 의사와 상담 후 차근 차근 접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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