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실패·주루사·실책 연발' kt, 기본기는 어디로?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7.28 06:05 / 조회 :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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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kt 위즈가 4연패에 빠졌다. 또 연패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본기가 무너진 경기가 계속되고 있다.

kt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서 3-5로 패했다. 이로써 연패는 '4'로 늘어났다.

올 시즌 29승 64패. 승률 0.312에 머무르고 있다. 승률 3할도 위기다. 9위 한화와의 승차는 8.5경기차다.

올 시즌 kt는 공격과 수비 모두 무엇 하나 나은 것이 없다. 팀 평균자책점 5.69, 팀 타율 0.264, 팀 득점 831점, 62홈런, 366타점 등 투타에서 모두 최하위다. 실책은 77개로 NC에 1개 차이로 가장 많은 실책을 기록 중이다. 이러다간 KBO 역사상 첫 번째 100패라는 치욕을 당할 수도 있다.

kt는 두산과의 3연전서 스윕패를 당했다. kt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경기였다. 5-6, 3-7, 3-5로 모두 아쉽게 패했다. 세밀한 플레이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스스로 분위기를 끊어버린 것이다.

특히 지난 2경기가 아쉽다. 26일 경기서는 0-2로 뒤지고 있는 3회 두산 선발 함덕주가 흔들리면서 선두 타자 이해창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여기서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다. 오태곤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해창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 런다운에 걸려 병살이 돼버렸다. 다음 정현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아쉬움은 두 배였다. 7회에도 나왔다. 대타로 나온 이진영이 우측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때려냈는데, 3루까지 무리한 주루를 펼치다 태그아웃됐다. 무엇보다 이진영이 선두타자였기에 더욱 뼈아플 수 밖에 없는 플레이였다.

그리고 27일 경기에서도 나왔다. 이번에는 작전 실패였다. 1-1로 맞선 6회가 하이라이트였다. 두산 선발 니퍼트가 흔들리면서 박경수와 유한준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 이해창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만들어졌다. 타석에는 오태곤. kt 벤치는 오태곤에게 스퀴즈번트 사인을 냈는데, 오태곤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고 말았다. 그리고 대타 이진영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다.

그 다음은 '위기 뒤 기회, 기회 뒤 위기'라는 말대로였다. 7회초 박경수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고, 결국 패했다.

후반기 들어 선발 마운드가 호투를 보여주고 있고, 팀 타선도 조금씩 상승세를 거두고 있는 단계였지만 스스로 분위기를 끊어버리는 주루사, 작전 실패, 실책 등이 거듭 나오고 있다. 결국 1군 첫 해(8승 10패)와 지난 시즌(8승 12패) 7월 성적보다 낮은 성적표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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