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AFPBBNews=뉴스1 |
'끝판대장' 오승환이 5점 차 상황에서 구원 등판, 1이닝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2개의 탈삼진까지 곁들인 완벽투였다.
오승환는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팀이 10-5로 앞선 9회초 구원 등판, 1이닝 2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총 투구수는 12개. 최고 구속은 94.4마일까지 나왔다. 5점 차 상황이라 세이브는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24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 이후 3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이었다. 당시 오승환은 7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펼친 바 있다.
이날 역시 깔끔했다. 오승환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선두타자 스토리를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87.7마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오승환의 시즌 42번째 탈삼진.
이어 해니건마저 초구 속구(94.4마일) 및 2구째 속구(92.7마일)를 연속해서 스트라이크로 꽂은 뒤 3구째(87.7마일 슬라이더) 3루 땅볼로 잡아냈다. 순식간에 2아웃. 그리고 9번 대타 발라이카마저 5구째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 최종 결정구는 93.5마일 속구였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10-5 완승을 거두며 시리즈 스윕에 성공, 50승 51패로 5할 승률 회복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