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결승골' 바르샤, 맨유 1-0 제압.. 'ICC 2연승'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7.27 10:25 / 조회 : 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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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왼쪽에서 두 번째). /AFPBBNews=뉴스1


FC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의 결승포를 앞세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압했다.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 30분 미국 매리랜드 랜도버에 위치한 페덱스필드에서 펼쳐진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샤는 지난 23일 유벤투스를 2-1로 꺾은 뒤 이번 대회 2연승을 달렸다.

반면 맨유는 미국에서 치른 프리시즌 4경기 무패(3승1무) 행진을 마감했다. 앞서 맨유는 LA 갤럭시에 5-2 승, 레알 솔트레이크에 2-1 승, 맨체스터 시티에 2-0 승을 거둔 뒤 레알 마드리드와 1-1로 비긴 바 있다. 맨유는 이제 미국 투어를 마치고 유럽으로 돌아간다.

양 팀 모두 베스트 멤버를 내세웠다. 먼저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루카쿠를 중심으로 미키타리안(왼쪽)과 린가드, 래쉬포드가 2선에 배치됐다. 마이클 캐릭과 포그바가 중원을 지킨 가운데, 포백은 왼쪽부터 블린트-스몰링-린델로프-발렌시아 순. 골키퍼는 데 헤아였다.

이에 맞서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이끄는 바르샤는 최전방에 메시와 네이마르, 수아레즈로 이어지는 'MSN 스리톱'을 배치했다. 라키티치와 알레나, 부스케츠가 중원에 삼각형 형태로 선 가운데, 포백은 왼쪽부터 알바-마스체라노-움티티-세메두 순. 골키퍼는 실레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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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거센 공격을 주고 받았다. 전반 시작 3분 만에 맨유는 오른쪽 진영에서 길게 넘어온 래쉬포드의 크로스를 루카쿠가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말았다.

바르샤도 반격에 나섰다. 바르샤는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경기 흐름을 서서히 가져왔다. 전반 6분에는 박스 안쪽 정면에서 때린 메시의 슈팅이 데 헤아 골키퍼에게 잡혔다. 이어 12분에는 메시가 중앙 지역에서 날린 중거리 슈팅이 골문 오른쪽을 살짝 벗어났다.

맨유도 질 수 없다는 듯이 재차 반격을 펼쳤다. 전반 13분에는 루카쿠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이어 15분에는 포그바의 살아 움직이는 듯이 뻗어나가는 중거리 슈팅을 실레센 골키퍼가 다이빙하며 펀칭해냈다. 17분에는 래쉬포드가 각이 없는 박스 왼쪽에서 때린 슈팅이 선방에 막혔다.

결국 전반 31분 선제골이 터졌다. 선제 득점포의 주인공은 이적설의 한가운데에 서있는 네이마르였다. 메시의 침투패스를 발렌시아가 박스 안쪽에서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채 우왕좌왕했다. 이를 놓치지 않고 네이마르가 끝까지 부딪힌 뒤 몸싸움 공을 따냈다. 이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상대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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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바르샤는 후반 들어 필드 플레이어 10명 전원을 교체했다. 무니르와 비달, 이니에스타, 피케 등이 교체로 투입됐다. 맨유 역시 데 헤아 골키퍼와 린델로프, 블린트, 캐릭을 빼는 대신 로메로 골키퍼와 다르미안, 펠라이니, 존스를 교체로 넣었다.

후반 들어 만회골을 노린 맨유는 더욱 치열하게 공격을 전개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18분 린가드와 미키타리안을 빼고 마샬과 페레이라를 교체로 넣으며 총공세로 돌아섰다. 후반 20분에는 마샬이 박스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둔 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맨유는 오히려 후반 21분 알카세르에게 역습에 이어 골키퍼와의 1:1 기회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후반 24분에는 페레이라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계속해서 맨유는 좀처럼 바르샤의 촘촘한 수비망을 뚫지 못했다. 결국 한 골도 터트리지 못한 채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지났고, 승자는 바르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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