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하는 핵심 전력..LG 중위권 다툼 탄력 받나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7.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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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로니. /사진=스타뉴스


투, 타 핵심전력이 속속 가세한다. 치열하게 중위권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LG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까.

LG는 27일 현재 46승 42패 1무 5위다. 1선발과 마무리 없이 시즌을 시작해 잘 버텨왔다. 6월에는 외국인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까지 이탈했다. 차, 포 뗀 전력으로도 상위권을 가시권에 놓치지 않고 있다. 하지만 8월부터 '완전체'가 기대된다. 새 외국인타자 제임스 로니를 시작으로 마무리 임정우,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가 차례로 합류한다.


먼저 로니는 27일 잠실 넥센전에 데뷔할 예정이다. 로니는 지난 18일 입국해 LG와 계약했고 비자 문제를 해결했다. 25일과 26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6타수 2안타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당장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진 못하겠지만 적응만 순조롭게 마친다면 LG 타선은 한층 탄탄해진다.

로니는 메이저리그 11시즌 경력의 베테랑 내야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이 3할(1443경기 1425안타 타율 0.284, 홈런 108개)에 육박한다. 한 단계 위의 타격을 뽐내야 정상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만큼 KBO리그 적응에도 그리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으리라 예상된다.

LG는 최적의 타순을 고민 중이다. 로니는 일단 클린업트리오에 포함된다. 다만 4번에 바로 배치되지는 않는다. 양상문 감독은 "아직 능력을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신중히 말했다. 양석환이 4번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기 때문에 당장 급하지는 않다. 만약 로니가 3번에 배치된다면 박용택이 리드오프로 올라서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올초 WBC대표팀 훈련 도중 어깨를 다친 임정우도 복귀가 임박했다. 지난 20일, 올 시즌 처음으로 실전 등판했다. 퓨처스리그 화성 히어로즈전에 나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5일 퓨처스 두산전에서도 1이닝 무실점이다. 첫 경기 최고구속 140km/h에서 두 번째 경기에는 143km/h까지 나왔다. 양 감독은 "임정우는 몇 경기 더 봐야한다"고 말했다. 임정우는 당초 3~5경기 정도 2군 경기에서 감각을 찾을 계획이었다. 이르면 8월초 돌아올 수 있다.

허프도 캐치볼을 시작했다. 허프는 지난 9일 잠실 한화전 수비 도중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당시 검사 결과 4주 진단을 받았다. 8월 중순이면 컴백할 것으로 보인다. 허프의 빈자리를 고졸 신인 김대현이 훌륭하게 메꿨다. 김대현이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허프까지 로테이션에 힘을 보태면 LG 선발진은 더욱 짜임새를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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