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캐쳐 "칼군무에 강렬 록, 실신할 뻔도 했지만"(인터뷰①)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7.07.27 09:00
  • 글자크기조절
image
드림캐쳐 /사진=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드림캐쳐(지유, 수아, 시연, 유현, 다미, 한동, 가현)는 차별화된 걸그룹이다. 독특하다.

올해 1월 데뷔한 이 걸그룹을 요약하자면 '칼군무', '록', '다크'(dark)다. 발랄함을 내세우는 여느 걸그룹들과 달리 춤은 역동적이고 노래는 강렬하다. 그리고, 데뷔 때부터 '악몽'이라는 콘셉트를 잡고 '다크'한 콘셉트를 쭉 유지 중이다.


드림캐쳐가 27일부터 올해 세 번째 활동에 나선다. 데뷔 첫 미니앨범이다. 타이틀곡은 '날아올라'. 앨범명은 '프리퀄'(Prequel)이다. '체이스미'(Chase Me', '굿나잇'(Good Night)으로 이어진 스토리라인을 처음으로 돌렸다. '소녀들은 왜 악몽이 됐나'에 대한 궁금증을 이번 앨범으로 풀어 줄 예정. 이번 앨범에는 '날아올라' 외 '웨이크업'(Wake Up), '슬립워킹'(Sleep-walking), '괜찮아'(Trust Me) 등 드림캐쳐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들이 담겼다.


-첫 미니앨범인데.

▶(지유) 그간은 싱글로만 나왔는데 이번에 여러 곡이 수록된 미니앨범으로 팬들을 찾아뵙게 돼서 기뻐요.


(수아) '체이스미', '굿나잇'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활동인데 스토리텔링으로 봤을 때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거예요. 저희가 왜 악몽이 됐는지에 얘기를 들려드릴 수 있게 돼 기뻐요. 노래도 앞서 두 곡보다는 밝아졌어요.

-프리퀄이라는 형식이 특이하다.

▶(지유) 영화와 비슷한 스토리텔링이죠. 프리퀄 앨범은 처음부터 계획돼 있었어요. 그간은 강렬한 악몽을 보여드리다가 왜 저희가 악몽이 됐는지 짠하고 보여드리는 거죠.

(시연) 스토리텔링 상 저희는 원래 평범한 소녀들이었어요. 기숙학교에 사는 평범한 일곱 소녀들이요.

(수아) 뮤직비디오를 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지유가 거미를 잡게 돼요. 그걸 유현이가 불로 태워서 죽이죠. 저희는 거미를 죽여서 그 거미의 저주를 받고, 악몽이 된 거예요.

-2015년에 밍스로 데뷔했다 드림캐쳐로 올해 재데뷔했다. 발랄했던 밍스와 다크한 드림캐쳐는 차이가 큰데.

▶(수아) 새로운 멤버 두 명이 합류해 변화를 주었죠. 그 당시 드림캐쳐에 대해 들었을 때는 스토리텔링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못했어요. 막연히 다양한 장르를 하겠거니 생각했는데 새롭고, 심오하고, 어두운 콘셉트였어요. 정말 예상 못한 진행이었기는 해요.

-그래도 걸그룹인데, 굳이 왜 '악몽'이라는 콘셉트를 잡게 됐나.

▶(수아) 드림캐쳐는 아메리카 인디언이 악몽을 쫓기 위한 주술적 도구에요. 희망적인 이름이죠. 저희는 뻔하지 않은 콘셉트를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싶었어요. 희망 보다는 드림캐쳐가 쫓는 악몽을 택하게 됐어요.

(지유) 이번에는 비포(Before)와 애프터(After) 두 가지 버전을 준비했어요. 비포는 소녀 느낌, 애프터는 악몽이 된 후의 다크한 느낌이죠. (수아) 노래도 처음에는 밝게 시작하다 어두운 느낌으로 변해요. 중성적인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드림캐쳐는 '칼군무'도 눈에 띈다. 쉽지 않을 텐데.

▶(수아) 일곱 명이 나눠 하니 부담은 좀 덜해요(웃음). 고음으로 노래하는 멤버들은 좀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칼군무에 라이브를 해야 하니까요.

(시연) 요령이 생겼어요. 사실 처음에는 감을 못 잡았어요. 그래서 상체를 붙잡고 노래를 해보기도 했어요. 하다 보니 요령이 생기더라고요.

(유현) 음, 전 요령은 전혀 생기지 않더라고요(웃음). 신곡이 나올 때마다 안무가 강해지거든요.

(지유) 그래서 매 무대가 짜릿해요. 새로워요 늘.

-이번에도 그 새로움이 더해졌는지.

▶(수아) 이번 칼군무는 '체이스미'나 '굿나잇' 보다는 선이 예뻐요. 턴도 많고요. 귀로 가사를 듣고 눈으로 춤을 보시면 가사에 맞는 춤이구나 하고 생각하실 거예요. 가령 '가시 돋친 장미'라는 가사가 나올 때 저희가 그걸 표현하죠. 연습은 하루에 6~8시간 정도 했어요. 뮤직비디오 찍기 7일 전에 안무를 완성했죠. 그러고 나서도 계속 수정, 또 수정했어요.

-티저 이미지를 보면 그전과 의상도 좀 달라졌다.

▶(수아) 이번 의상은 소녀로 돌아가는 콘셉트에요. 교복 스타일 의상이에요. 교복을 입으니 다른 걸그룹과 같아지는 거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단순한 교복이 아니라 드림캐쳐만의 교복이에요. 모양과 핏을 보면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교복이에요.

(시연) 이번에 교복을 입을 거라고 회사에서 얘기했을 때 걱정이 있었어요. 걸그룹에 교복은 흔한 아이템이잖아요. 그런데 이번 저희 교복은 흔하지 않은 드림캐쳐만이 스타일이에요. 불에 태운 느낌 같은 게 추가돼 있어요.

-'날아올라'를 타이틀곡으로 하게 된 이유는.

▶(지유) '날아올라'와 '웨이크업'을 놓고 타이틀곡 고민이 많았어요. 최종적으로 '날아올라'가 됐죠. 가수는 노래 따라간다고 이번에 확 뜨고 싶어서 '날아올라'를 택하게 됐어요(웃음).

-수록곡 중 '괜찮아'는 멤버들의 감성이 잘 느껴진다.

▶(수아) 록이 아니라 부르기는 훨씬 편했어요. 진심을 더 담을 수 있어죠. 하하. 사실 다른 곡들은 록 장르에 곡도 빨라서 녹음하다가 호흡이 가빴던 적이 많았어요. 실신할 뻔도 했고요. 하지만 많이 녹음하지 않고 비교적 빨리 완벽하게 마무리를 했죠(웃음).

(인터뷰②)로 계속
기자 프로필
문완식 | munwansik@mt.co.kr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연예국장 문완식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