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전 무패' 니퍼트, 역사의 한 페이지 장식할까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7.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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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두산 베어스 '니느님' 더스틴 니퍼트가 kt를 제물로 외국인 투수 최다승 단독 1위 등극에 성공할 수 있을까. 가능성은 크다.


니퍼트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kt를 상대로 두 번째 등판이다. 첫 맞대결은 지난 5월 27일 잠실에서였다. 당시 니퍼트는 6이닝 11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 승리 투수가 됐다.

두 번째 만남은 지난 6일 이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맞대결이 무산됐다. 그리고 딱 3주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니퍼트가 이번 kt전서 노리는 것은 외국인 투수 최다승 기록이다. 2011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그는 첫해 15승을 달성한 뒤 2015년(6승)을 제외하고 매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22승을 올리며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고, 본인 또한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등 효자 외인의 면모를 보였다.

올 시즌도 순항 중이다. 6월에 1승을 거두는 데 그쳤지만 후반기 들어 다시 컨디션을 되찾았다. 3연승 중이다.

니퍼트는 지난 21일 잠실 한화전에서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다. 6이닝 6실점(5자책)을 기록하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아 개인 통산 90승째를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니퍼트는 다니엘 리오스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6시즌 동안 기록한 90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눈 앞에 있는 목표는 외국인 투수 최다승 단독 1위다. 성공할 가능성은 높다. 니퍼트는 통산 전적으로 봤을 때 kt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kt를 상대로 통산 8경기에 나와 6승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 중이다.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과연 니퍼트가 kt 천적의 모습을 보이며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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