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이 밝힌 '무더위 속' 윤석민 활용법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7.26 06:05
  • 글자크기조절
image
윤석민.





장마가 지나가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온 7월. 가만히 서있기도 힘든 날씨다. 이러한 무더위 속에 무엇보다 주전들의 체력 안배가 중요하다. kt 위즈에서는 트레이드 이후 헌신을 아끼지 않고 출전하고 있는 윤석민이 그 대상이다.


kt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서 5-6으로 패했다. 이로써 2연패에 빠졌다.

선발 투수 고영표는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음에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7회에 올라온 불펜이 무너지면서 승리를 놓친 부분도 있지만 kt 타선이 필요할 때 적시타를 때려내지 못한 영향도 없지 않다.

특히 윤석민의 침묵이 무척 뼈아팠다. 윤석민은 kt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후 지난 23일 고척 넥센전까지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4타수 무안타 1타점에 그쳤다. 이날 경기로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은 10에서 멈추게 됐다.


사실 경기 전 김진욱 감독은 윤석민의 체력 안배에 대해 밝혔었다. 김 감독은 "사실 한, 두 경기 정도는 쉬게 해줘야 할 시점이다. 하지만 팀 사정상 그러지 못하고 있다. 이적 후 매 경기, 그것도 3루수로 나가는 것은 힘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25일)같이 무더운 날에는 훈련을 좀 자제하라고 말했지만 오히려 (윤)석민이는 휴식일(24일)에 하루를 쉬어 괜찮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윤석민은 경기 전 훈련은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체력 안배 차원에서 수비는 1루수를 소화했다. 3루 수비는 오태곤이 맡았다.

확실히 지친 기색을 보였다. 윤석민은 이날 두 번의 득점권 기회를 맞았지만 적시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4회 1사 2, 3루와 8회 2사 1, 2루 기회서 모두 내야 땅볼에 그치고 말았다. 타점이 있긴 했지만 윤석민에게 기대하는 타격은 아니였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윤석민은 kt 타선의 중심이다. 팀 내 유일한 3할 타자다. 팀 사정상 휴식을 취할 수도 없다. 박기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내야는 박경수 혼자 컨트롤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핫코너를 담당하는 윤석민도 책임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김진욱 감독으로서는 경기 후반부 교체를 해주거나 1루수로 출전시켜 조금이나마 체력적인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