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의 악몽' kt 불펜 방화.. 연패를 자초하다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7.25 22:13 / 조회 : 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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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



2경기 연속 kt의 불펜이 불을 질렀다. 7회의 악몽이다.

kt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서 5-6으로 패했다.

50일 만의 연승 도전도 물거품으로 만들었던 불펜 방화가 2경기 연속 이어졌다. 피어밴드의 승리를 날렸던 불펜은 이날 고영표의 승리도 날렸다.

지난 23일 고척 넥센전서 선발 피어밴드는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홈런 2개를 맞았지만 모두 솔로 홈런이었을 뿐이다. 타선 역시 타선 역시 7개의 안타로 4점을 뽑아내는 등 집중력을 보여주며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7회의 악몽이었다. 7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상화가 고종욱에게 안타, 장영석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바통을 이어받은 심재민은 대타 이택근에게 땅볼과 이정후에게 적시타를 헌납해 4-4 동점을 허용했다. 이렇게 피어밴드의 8승을 지웠다. 이어 1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한 김재윤마저 장영석과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아 무너졌다.

이날 kt는 불펜 강화를 위해 어깨 통증 부상에서 회복한 엄상백을 1군으로 콜업했다. 그리고 바로 고영표에 이어 바통을 이어받았다. 경기 전 "마운드에 오르면 전력 투구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지만 아쉬움이 남는 투구를 했다.

엄상백은 3-2로 앞선 7회 등판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7회 악몽이 됐다. 엄상백이 오재일과 에반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한 것.

결국 이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하면서 2경기 연속 불펜 방화로 패하게 됐다. 결국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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