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이정현 "소간지와 러브라인인데, 흐뭇하죠"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7.25 12:07 / 조회 : 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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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이정현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소간지'인데, 흐뭇하죠."


배우 이정현이 '군함도'에서 소지섭과 러브라인을 그린 소감을 밝혔다.

이정현은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 개봉을 앞둔 2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정현은 '군함도'에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던 숱한 사연을 안고 군함도로 향하는 여인 말년 역을 맡아 활약했다. 특히 경성 최고 주먹 최철성 역의 소지섭과 애틋한 러브라인을 이루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소지섭과 펼친 칠성-말년의 러브라인에 대해 "어우, '소간지'(소지섭의 별명)인데 흐뭇하죠. 너무너무 흐뭇하다"고 웃음지었다.


이정현은 "(러브라인이) 아쉽기도 하고. 말년이와 칠성이 이야기를 많이들 더 보고 싶어하시더라"라며 "촬영 때도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감독님도 말년이와 칠성이가 어떻게 됐을까 이야기하셨다"고 말했다.

앞서 인터뷰에서 소지섭은 말년과의 러브라인에 대해 대해 '사랑보다 연민의 감정'이라고 했지만 이정현은 "말년이는 사랑의 감정"이라고 단언했다.

이정현은 "남자들이 그렇다. 여자들은 사랑으로 느끼는데"라고 너스레를 떨며 "말년이는 칠성과 살고 싶고 삶에 희망을 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목숨을 건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같이 무슨 일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정현은 "로맨스 너무 찍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그나마 너무 평범한 게 '스플릿'이다. 이게 왜 나한테 들어왔지 했는데 지금 안 하면 못 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정현은 "저 로맨스 잘할 수 있는데 왜 힘든 것만 들어오는지 모르겠다. 다음에는 좀 쉽고 가벼운 것으로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막바지였던 1945년 군함도(하시마섬) 지하 탄광에서 강제징용을 당했던 조선인들의 필사의 탈출을 담은 작품.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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