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크레취만 "송강호는 판타스틱한 배우"(인터뷰②)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7.25 10:53 / 조회 : 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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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크레취만/사진제공=쇼박스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55)이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에서 송강호와 호흡한 소감에 대해 "판타스틱"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크레취만이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장훈 감독, 송강호와 호흡한 소감을 털어놨다.

그는 "장훈 감독님과 작업하는 게 정말 좋았다"며 "저는 전 세계 감독님들과 다작을 했는데, 그 중에서도 좋은 감독이었다. 저에게 감동을 주셨다. 또한 한국 배우들과 일하는 것도 매우 보람찼다"고 말했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송강호에 대해 "판타스틱한 배우였다. 그의 감정 전환은 매우 신속했다. 재미있었다가, 순식간에 진지해지는 모습은 대단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택시운전사'로 지난해 한국에서 촬영한 소감에 대해서는 "복합적인 어려움이 있었다"며 "첫 번째 지난해 너무 더웠다. 촬영 자체는 어렵지 않았는데, 무더위에서 생존하는 게 중요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밖에 언어 장벽이 어려웠다면서 "장훈 감독님, 배우 대부분 영어 하지 않았다. 촬영은 흐름이라는 게 중요한데, 저 때문에 흐름이 끊기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며 "저는 현장에서 주변 사람들 얘기 엿들으면서 주변 상황을 파악한다. 그러나 그것을 못 듣게 되면서 그게 얼마나 중요했는지 새롭게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주변 사람들 얘기한 후 저한테 브리핑을 해줬다. 그게 저 때문에 제작이 지연되는 게 아닌가 미안했다. 심리적인 관점에서도 좋지 않은 환경이었다. 항상 제가 문제아처럼 느껴졌다. 사람들이 '이거 괜찮아?'라고 항상 물어봤는데, 마치 세 살 아이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토마스 크레취만이 출연한 '택시운전사'는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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