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크레취만 "5.18 광주민주화운동, 세계적으로 알려질 때"(인터뷰①)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7.25 10:52 / 조회 :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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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크레취만/사진제공=쇼박스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55)이 자신이 출연한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다룬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세계적으로 알려져야 할 때"라고 밝혔다.

토마스 크레취만이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출연한 소감을 털어놓았다.

그는 영화를 본 소감에 대해 "좋았다.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영화는 잘 나왔지만, 제 연기에 만족했다고 하기 어렵다. 제 연기를 보는 게 고통스러울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제 연기에 대한 저의 소감은 자동응답기에 제 목소리 남겼을 때, 그런 느낌으로 한다"고 자신의 연기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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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크레취만/사진제공=쇼박스


토마스 크레취만은 "작품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한다"면서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스토리는 이제 알려져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인 만큼 세계적으로 알려져야 하는 스토리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영화 촬영 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몰랐다. 이와 관련한 내용을 들은 다음에 놀랐다"며 "내용을 더 알고 싶어서 장훈 감독님한테 물어봤고, 그가 많은 것을 알려줬다. 가장 놀란 게 저, 주변 사람들 잘 몰랐다. 아시아 외에는 사람들이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게 놀랐다"고 밝혔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자료를 요청했었고, 다큐멘터리를 봤었다"면서 "최대한 자료를 많이 리서치 하려고 했지만 그렇게 많은 자료가 세계적으로 있지는 않았다. 리서치 자료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택시운전사'에서 독일기자 피터(위르겐 힌츠페터) 역으로 출연했다. 피터는 도쿄 주재 독일 공영방송 아시아 특파원으로 광주에서 벌어진 일을 취재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그는 극중 광주 민주화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을 직접 보면서 위기에 빠지기도 하지만, 기자의 사명감으로 진실을 알리고자 고군분투 한다.

한편 토마스 크레취만이 출연한 '택시운전사'는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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