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PD "나PD 사단 경쟁? 당연히 잘하고 싶은 마음"(인터뷰)

tvN '알쓸신잡' 양정우 PD 인터뷰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07.24 17:35 / 조회 : 1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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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우 PD/사진제공=CJ E&M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에서 나영석 PD와 양정우 PD가 공동 연출로 이름을 올렸다면 '삼시세끼', '꽃보다', '신서유기' 시리즈 등 역시 나영석 PD와 후배 PD가 협업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명 나영석 사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나영석 사단 사이에서 경쟁은 없을까. 양정우 PD는 당연히 있다고 말했다.


"내부에서도 당연히 경쟁이 있어요. 다들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에 애착이 있으니까 당연히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죠."

나영석 PD와 후배 PD의 작업 방식을 궁금해하는 시청자들도 많다. 나 PD는 올해만 해도 후배 PD들과 함께 '신혼일기', '윤식당', '삼시세끼', '신서유기' 시즌3와 4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에 나 PD가 아닌 후배 PD가 다 한다는 장난 섞인 추측도 있다.

"(나)영석이 형 리더십이 훌륭한 것 같아요. 믿고 따를 수 있는 선배가 중심을 가지고 후배들이 실무를 하는 거죠. 사실 실제 일은 후배가 다한다는 게 의미가 없어요. 다같이 하는 거고 실제로 막내 PD들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어요. 제가 어렸을 때도 그랬고 지금 후배들도 분위기가 그렇죠."

양 PD는 '알쓸신잡'을 악성 댓글이 없는 프로그램이었다고 회상했다. 늘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을 살핀다는 양 PD는 신기할 수밖에 없었다.


"(반응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아마 PD, 작가들이 커뮤니티 모니터를 다 할 거예요. 이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은 신기하고 좋았는데 악플이 없었어요. 악플보다는 틀린 내용 있으면 조언하고 고쳐주려는 분들이 많아 감사했어요. 이 프로그램은 책을 홍보하려는 프로그램은 아닌데 갑자기 언급했던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출판 쪽에서 연락 오는 건 예측하지 못했어요."

'알쓸신잡'은 단지 예능에 그치지 않고 시청자들의 일상에 영향을 미쳤다. '알쓸신잡'에서 접한 학문에 관심을 갖고 이를 깊게 파고들려는 사람도 생겼다. 양 PD 역시 독서량이 늘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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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 E&M


"저는 책을 많이 샀어요. 개인적으로 책을 좋아하고 취미였지만 선생님들이 사석에서 나누는 그런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면 저도 아는 척 하고 싶더라고요. 누군가 무슨 책을 얘기하면 다 읽어봤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그렇게 귀동냥으로 들은 책을 사고 읽고 있어요."

한편 '알쓸신잡'은 오는 28일 감독판을 끝으로 종영한다. 감독판은 서울을 배경으로 한 잡학박사들의 모습을 다룬다. '알쓸신잡'은 시즌1을 마치고 시즌2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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