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이 밝힌 '세대교체' & '병역 혜택과 딜레마'

야구회관=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7.24 15:34 / 조회 : 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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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렬 신임 야구 대표팀 감독.



선동렬 신임 야구 대표팀 감독이 '세대교체' 그리고 '병역 혜택에 따른 선수 구성 딜레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선동렬 신임 야구 대표팀 감독은 24일 오후 2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베테랑들이 계속해서 잘해준다면 뽑는 게 당연하다는 뜻을 밝혔다. 또 병역 혜택에 대해서는 "미필자들로 꾸리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금메달을 위해서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을 선발해야한다"며 특별히 얽매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선 감독은 당장 오는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 대회를 통해 전임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이 대회에는 24세 이하 선수들과 프로 입단 3년차 이하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다. 연령 제한 없는 와일드카드는 3명만 출전 가능하다.

따라서 이번 초대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 대회에서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될 전망. 자연스럽게 대표팀 세대교체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이들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9년 프리미어12 대회를 통해 꾸준히 국제대회 경험을 쌓는다면 2020년 도쿄 올림픽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선 감독은 '세대교체'에 대한 질문에 "대표팀은 성적을 내야 하는 곳"이라고 전제한 뒤 "투수 쪽에서는 김광현과 오승환, 야수 쪽에서는 김태균과 이대호가 베테랑들이다. 이들이 계속 잘해왔기 때문에 현재까지 대표팀에서 계속 뛰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2020 도쿄 올림픽 대회를 앞두고도 잘한다면 뽑는 게 당연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이날 역시 "대표팀은 베스트 선수들로 꾸리는 것"이라면서 선수 발탁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러나 최근 야구 대표팀 세대교체에 대한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WBC 참사 원인 중 하나로 늦은 세대교체가 꼽혔다. 당시 김인식호의 평균 연령은 30.86세였다. 19명이 30대 이상의 선수들로 채워졌으며, 1990년대생은 김하성과 심창민, 허경민, 박건우 등 4명에 불과했다.

선 감독은 "이번 11월 아시아 챔피언십 대회에서 어린 선수들이 실력과 경험을 쌓는다면, 이게 나중 아시안게임 및 올림픽에 도움이 될 거라 본다"고 했다. 또 그는 "2군 경기장 및 아마추어 경기 등도 다녀보면서 선수들의 기량 체크를 꾸준히 할 계획"이라면서 젊은 선수들을 중점적으로 살피겠다는 뜻을 밝혔다.

선 감독의 최종 목표는 역시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이다. 선 감독은 "최종 목표는 올림픽이다 .일단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다. 병역 혜택 때문에 미필자들로 꾸리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금메달을 위해서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즉, 병역 혜택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결국 최고의 전력으로 임하겠다는 큰 틀을 밝힌 것이다.

그러면서 선 감독은 "2019 프리미어12에 뽑히는 선수들이 2020 올림픽에 나갈 거라고 생각한다. 그쪽에 초점을 두고 선수 구성을 할 예정"이라며 연속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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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렬 대표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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