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km' 오승환, 1이닝 2K 무실점.. STL은 CHC에 3-5 패 (종합)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7.24 11:59 / 조회 : 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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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전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 /AFPBBNews=뉴스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돌부처' 오승환(35)이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하지만 팀은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컵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오승환은 41경기에서 43이닝을 소화하며 1승 5패 18세이브 39탈삼진,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중이었다.

6월과 7월이 썩 좋지 못했다. 6월 11경기에서 11이닝을 소화하며 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5.73에 그쳤고, 7월에도 8경기에서 7이닝을 던져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14로 썩 좋지 못했다.


이에 7월 들어서는 마무리 대신 중간 요원으로 많이 등판하고 있다. 이날도 팀이 3-5로 뒤진 7회말 등판했다. 결과는 1이닝 무실점. 깔끔한 피칭이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89로 떨어뜨렸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에디슨 러셀을 맞아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96.1마일(약 155km)의 강속구를 뿌려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하비에르 바에즈는 카운트 1-2의 유리한 상황에서 4구째 89.4마일(약 144km)의 슬라이더를 통해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냈다.

이어 벤 조브리스트를 상대한 오승환은 초구 볼을 기록한 후, 2구째 94.3마일(약 152km)의 속구를 통해 2루수 뜬공을 만들어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구사한 속구가 모두 150km를 넘겼고, 최고 96.1마일의 강속구도 두 차례나 뿌렸다. 특유의 돌직구를 선보인 셈이다. 슬라이더도 힘이 있었다.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3-5로 패했다. 2회초 랜달 그리칙이 선제 투런포를 때리며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3회말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적시 2루타를,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이 됐다.

4회초 폴 데용의 솔로 홈런으로 3-2로 다시 앞섰지만, 4회말 카일 슈와버에게 동점 솔로포를 내줘 3-3이 됐다. 그리고 6회말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3-5가 됐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와카는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7승)째. 피홈런에 무릎을 꿇은 셈이 됐다. 이어 오승환이 1이닝 무실점을, 타일러 라이온스가 1이닝 무실점을 더했다.

타선에서는 그리칙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데용도 2안타 1타점을 만들어냈다. 제드 저코가 2안타를 올렸다. 하지만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컵스 선발 호세 퀸타나는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하고 승리를 따냈다. 시즌 6승(8패)째. 컵스 이적 후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이며, 2연승도 만들어냈다. 더불어 홈 데뷔전도 승리로 장식했다.

퀸타나에 이어 헥터 론돈이 1이닝 무실점, 칼 에드워즈 주니어가 1이닝 무실점씩 기록했고, 웨이드 데이비스가 9회에 올라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타선에서는 콘트레라스가 결승 투런포를 때리며 1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슈와버 역시 홈런을 치며 1안타 1타점을 더했다. 브라이언트가 2안타 1타점을, 헤이워드가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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