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KBO 대단한 결단, 선동렬 감독은 해낼 것"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7.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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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왼쪽) 전 한화 감독과 선동렬 신임 대표팀 감독. 지난 2011년 12월 9일 일구회 시상식에서 만난 둘이 악수를 하고 있다.





"KBO가 대단한 결단을 내렸다. 축하하고 어려운 시기에 맡았다. 그래도 선동렬은 반드시 해낼 거라 믿는다"


선동렬(54) 야구 대표팀 전임 감독 부임 소식에 김성근 전 한화 감독이 큰 기대감을 표하며 덕담을 건넸다.

김성근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은 24일 오전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선동렬 대표팀 감독 부임 소식에 "정말 축하할 일"이라고 인사를 전한 뒤 "현재로서는 선동렬 카드밖에 없지 않은가. 현 시점에서 최고의 적임자가 아닌가 본다"고 입을 열었다.

김 전 감독은 "우선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와 프리미어12 대회 등 여러 국제 대회를 치른 경험이 있다. KBO가 잘 결정한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KBO는 이날 선동렬(54) 전 KIA 감독을 국내 첫 야구 대표팀 전임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는 2020 도쿄 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지휘한다. 김 전 감독은 "계약기간이 3년인가"라고 되물으며 "KBO가 대단한 결단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선 감독이 고생을 하겠다. 세대교체도 해야 하고…. 싸움을 하기 전에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 그 작업이 힘들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맡았다. 그래도 선동렬 감독은 반드시 해낼 거다"며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선 감독은 국제 대회 코치 경험이 풍부하다. 2005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때 투수코치를 시작으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수석 코치 겸 투수 코치로 활약했다. 이어 2015년 프리미어12 대회 및 지난 3월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는 투수 코치로 김인식 감독을 도왔다.

김성근 전 감독은 "국제 대회, 특히 투수 코치로서 국제 대회를 많이 치른 게 도움이 될 것이다. 아무래도 경기 운용에 있어 괜찮을 것이다. 타격 코치와는 또 다른 면이 있다"면서 "관건은 3년 후, 세대가 바뀐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바뀌지만 다른 나라도 바뀐다. 얼마나 합심해서 나아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직 선동렬호에 탑승할 대표팀 코치진 인선은 정해진 바가 없다. 코치진 역시 전임제로 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정해진 게 없는 상황. 김 전 감독은 이에 대해 "아무래도 코치진도 전임제로 가야 하는 것 아닌가. 어떻게 결정될 지 모르겠지만, 모든 게 그래야 연속성을 갖고 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선 감독은 오는 11월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24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 대회를 통해 대표팀 감독 데뷔전을 치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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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당시 삼성 감독 선동렬과 SK 감독 김성근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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