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난동·공연연기·불후..'내한' 리차드 막스가 직접 답했다(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07.24 11:53 / 조회 : 6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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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막스 /사진=홍봉진 기자


여러 이슈로 국내 팬들의 시선을 모았던 세계적인 팝 가수 리차드 막스가 내한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팬들을 마주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리차드 막스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월 내한 공연을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리차드 막스는 오는 10월 12일 인천 남동체육관, 10월 14일 고려대 화정체육관, 10월 15일 부산 벡스코 등에서 내한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리차드 막스는 이와 함께 KBS 2TV '불후의 명곡'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리차드 막스는 1980년대 후반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가수.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곡 'Hold On To The Nights'를 비롯해 'Endless Summer Nights', 'Don't Mean Nothing'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Right Here Waiting'과 'Now and Forever' 등은 한국 올드 팝 팬들은 물론 다수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후배 가수들이 재해석하며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리차드 막스는 전 세계적인 인기와 함께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 가수 중 한 명으로도 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리차드 막스는 최근 몇몇 이슈로 한국 팬들의 시선을 모은 바 있다. 리차드 막스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 기내난동 피의자를 직접 제압하고 이를 SNS에 공개하며 국내에서도 많은 화제를 모았으며 유나이티드 항공 논란과 관련,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남다른 시선을 모았다. 이후 리차드 막스는 지난 5월 기자회견과 6월 내한 공연을 예고했지만 한반도 정세의 군사적 긴장감 등을 이유로 내한을 취소하기도 했다.

한국을 찾은 리차드 막스는 이날 현장에서 자신을 둘러싼 이슈들에 대해 짧게나마 직접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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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막스 /사진=홍봉진 기자


리차드 막스는 손을 흔들며 취재진에게 인사를 전하고 "이번 한국 공연에서는 좀 더 열광적인 팬들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국 팬들은 내가 노래를 부를 때 더 많이 따라 부르곤 했다"라고 전했다.

리차드 막스는 이후 지난 6월 내한공연을 취소했던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리차드 막스는 먼저 "공연이 미뤄졌던 시점에 한반도 내 긴장감이 있었고 주위에서 지적을 많이 해서 내한을 만류했다"며 "그러한 긴장감 때문이라면 취소가 아닌 연기가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연기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공연에 앞서 한반도의 정세와 관련한 뉴스를 미국에서 접하게 됐고 그 뉴스들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고, 또는 과장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지금 한국에 가면 안 된다고 주위에서 말해줬고 이에 '싫다'라고 말하는 것 역시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리차드 막스는 이와 함께 "한반도 정세가 지금은 이전보다 조용해진 것 같아서 공연 취소는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고도 말했다.

리차드 막스는 더불어 지난해 12월 대한항공 기내난동 피의자를 직접 제압했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리차드 막스는 "그 사람을 혼자 제압하지 않았다. 주위에서 많이 말렸고 나는 옆에서 도왔을 뿐"이라며 "한국말로 난동을 해서 무슨 말인지 잘 알지 못했고 너무 답답했었다"라고 전했다.

리차드 막스는 마지막으로 이번 내한 일정에 포함됐던 KBS 2TV '불후의 명곡' 출연에 대한 소감에 대해 "내가 그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한국 가수들이 내 노래를 부른다는 것만 알고 있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기자회견 직후 녹화에 참여할 리차드 막스가 '불후의 명곡'에서 한국 가수들과 어떤 만남을 갖게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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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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