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올 여름 극장대첩 포문..미리보는 관전포인트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7.07.24 10:44 / 조회 :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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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군함도'가 올 여름 극장대첩 포문을 연다.

24일 오전10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오는 26일 개봉하는 '군함도'는 63.7%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예매 관객수는 17만 9057명. 현재 박스오피스 1위인 '덩케르크'가 예매율이 10.7%인 점을 고려하면 '군함도' 흥행전망은 매우 밝다.

개봉일이 다가올수록 '군함도' 예매율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군함도'는 '베테랑'으로 1340만 관객을 모은 류승완 감독의 신작에,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탈출을 그린다는 내용,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초호화 라인업으로 일찌감치 올여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작품. 개봉 시기도 여름 최고 성수기 한복판이다. 더욱이 극장요금이 할인되는 문화가 있는 날에 개봉하기에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울지가 관전 포인트.

현재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은 지난 6월6일 개봉한 톰 크루즈 주연의 '미이라'. '미이라'는 당시 87만 3115명을 동원했다. 한국영화 역대 최고 오프닝은 지난해 여름 개봉한 '부산행'(87만 2673명)이다. '군함도'가 이 기록들을 경신할지가 관건이다.


'군함도'가 개봉 당일 1위에 오르면 '스파이더맨: 홈커밍'과 '덩케르크' 등 할리우드 영화가 점령했던 박스오피스 왕좌를 한국영화가 25일만에 탈환하게 된다. 올 상반기 한국영화는 할리우드영화에 맥을 못 췄다. 상반기 극장관객수(9729만명)과 매출액(7836억원)으로 역대 최고지만, 한국영화 관객수는 4162만명으로 전년 대비 220만명(5.0%↓) 감소했다.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도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감소한 42.8%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공조'와 '더 킹'외에는 뚜렷한 한국영화 흥행작이 없었다. 반면 할리우드 영화는 '미녀와 야수'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미이라' '트랜스포머5' 등으로 박스오피스를 석권하다시피 했다.

이는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여름 시장에 대거 포진한 것도 크다. '군함도'를 시작으로 8월2일 '택시운전사', 8월9일 '청년경찰',8월17일 '장산범' 등 올 여름에는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줄줄이 개봉한다. 치열한 격전이 예고되지만 그만큼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를 점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여름 시장은 '베테랑'과 '암살' 두 편의 천만영화가 탄생했다. 2016년 여름 시장은 천만을 넘은 '부산행'과 '인천상륙작전'(705만명), '터널'(712만명), '덕혜옹주'(559만명) 등 4대 메이저투자배급사 영화들이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과연 올해는 2015년의 재현이 될지, 아니면 2016년의 반복이 될지, 또는 전혀 다른 형국이 될지, 이래저래 올 여름 극장가는 관전포인트가 상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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