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4타점' 삼성, LG의 7연승 저지

대구=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7.23 21:27 / 조회 : 7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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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해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톱타자 박해민의 맹활약을 앞세워 LG 트윈스의 7연승을 저지했다.


삼성은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LG와의 경기서 10-6으로 승리했다. 역전과 재역전, 다시 역전을 거듭하는 시소게임이었다. 박해민이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5회부터 구원 등판한 우규민은 2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1회말 삼성이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1루 앞 기습번트로 살아 나갔다.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박한이가 좌전안타를 쳐 무사 1, 3루. 구자욱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박해민을 불러들였다.

LG가 2회초 유강남의 3점 홈런으로 역전하자 삼성은 2회말 박해민의 3점 홈런으로 재역전했다. 유강남은 0-1로 뒤진 2회초 2사 1, 3루서 삼성 선발 김대우의 투심을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6호. 박해민은 2회말 2사 2, 3루서 임찬규의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우측 펜스 밖으로 날렸다. 시즌 4호.

재역전을 당한 LG는 3회와 4회 1점씩 내면서 다시 뒤집었다. 3회초에는 박용택이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박용택은 주자 없는 상황에서 초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비거리 125m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시즌 4호. 이 홈런으로 박용택은 올 시즌 100번째 안타를 쳤다. KBO 역대 11번째 9년 연속 100안타였다. 4-4로 맞선 4회초에는 무사 1, 3루서 오지환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2회 이후 득점이 없던 삼성은 4-5로 뒤진 6회말 리드를 되찾았다. 선발투수 임찬규가 내려가고 6회부터 가동된 LG 불펜을 공략했다. 선두타자 조동찬이 LG 바뀐투수 이동현을 상대로 우익수 앞 2루타로 출루했다. 강한울이 기습번트를 성공시켜 무사 1, 3루. 최경철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사 1, 3루서 박해민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쳤다. 승부는 5-5 원점.

LG는 1사 2, 3루 박한이 타석에 좌완 진해수로 투수를 교체했다. 폭투를 범해 승부가 뒤집혔다. 1사 3루서 박한이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추가, 삼성이 7-5로 달아났다.

LG는 8회초 양석환의 솔로포로 다시 난전을 시작하는 듯했으나 8회말 삼성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6으로 쫓긴 삼성은 정병곤, 강한울, 최경철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더했다. 이후 2사 1, 3루에서는 LG가 치명적인 실책을 저지르는 행운까지 따랐다. 구자욱의 평범한 중견수 뜬공을 안익훈이 어이 없게 놓쳤다. 2사 후라 스타트가 빨랐던 주자 2명은 모두 홈을 밟았다.

삼성 선발 김대우는 3이닝 5실점 2자책으로 조기 교체됐다. 4회부터 장원삼, 우규민, 심창민, 장필준이 이어 던져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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