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호골' 이동국 "대표팀 발탁 위해 열심히 뛴 것 아냐"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7.23 21:29 / 조회 : 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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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왼쪽).






FC서울전에서 1골을 터트리는 등 펄펄 난 이동국(38,전북)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에 대한 질문에는 신중하게 대답하는 자세를 보였다.

전북 현대는 2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3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 현대는 3연승을 질주, 14승5무4패(승점 47점)를 올리며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FC서울은 최근 3연승 행진을 마감, 9승7무7패(승점 34점)를 기록하며 6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동국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 후반 34분 에두로 교체될 때까지 맹활약했다. 후반 14분에는 길게 크로스를 올리며 이재성의 선제골을 간접적으로 도왔다. 이어 후반 33분에는 에델과 2:1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을 터트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은 이동국의 올 시즌 4번째 골이자 개인 통산 196호골이었다.


경기 후 이동국은 "일단 저번 서울 원정 경기서 아쉽게 패해 집중력 있게 경기를 하려고 준비했다. 의도치 않게 상대가 한 명이 퇴장을 당하면서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90분 내내 기회가 한 번 온다고 생각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표팀에 대해서는 "저뿐만 아니라 K리그 모든 선수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대표팀에 가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오로지 서울전, 설욕을 해야겠다는 마음, 우승을 위해 넘어야 하는 고비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신태용 대표팀 감독이 찾아 관전했다.

이동국은 "시즌 초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꾸준히 경기에 나가면서 경기력도 올라왔다. 더 이상 부상 없이 이 페이스를 유지하면 시즌 전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릴 거라 본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경쟁력 유지 비결에 대해 "운동장에서 나이에 대한 부분에 대해 생각을 안 해봤다. 나이가 많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부터 경기, 운동할 때 나태해질 것 같다고 생각한다. 같이 부딪히면서 그런 생각을 최대한 안하려고 하는 게 오래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나 본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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