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96호골' 이동국 펄펄, 신태용 감독에 눈도장 '쾅!'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7.23 20:57 / 조회 : 5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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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38)의 클래스가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한 한 판이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이동국을 과연 어떻게 봤을까.


전북 현대는 2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3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 현대는 3연승을 질주, 14승5무4패(승점 47점)를 올리며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FC서울은 최근 3연승 행진을 마감, 9승7무7패(승점 34점)를 기록하며 6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전북 현대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이동국과 김신욱이 투톱으로 나섰는데 이동국이 최전방, 김신욱이 바로 아래에서 이동국을 지원하는 형태였다.

경기 전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은 연령 제한 때문에 대표팀(승선)이 어렵다"고 농담을 하면서도 "이동국 근래 지난해까지 몸이 제일 좋은 것 같다. 신 감독이 보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가까이서 보면 그저 대단할 뿐이다"고 칭찬했다.


이동국의 몸놀림은 전반부터 활발했다. 전반 16분에는 이재성의 로빙 패스를 향해 전력 질주한 뒤 어깨를 들이밀며 먼저 공을 따내는 모습이 돋보였다. 이어 전반 31분 이승기가 띄운 공을 가슴 트래핑 이후 왼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이동국은 계속해서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38분에는 오른쪽에서 김진수가 올린 왼발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대며 최대한 동료에게 연결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후반전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6분 오른쪽에서 김진수가 넘긴 크로스를 김신욱이 짧은 패스로 내줬고, 이를 이동국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결국 이동국의 발이 번뜩였다. 비록 직접적인 도움은 아니었지만 첫 골에 관여했다. 후반 14분 이동국이 오른쪽에서 길게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에델이 머리로 떨어트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재성이 넘어지면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 서울의 골망을 갈랐다.

그리고 후반 33분. 이번엔 이동국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아크 근처에서 이동국이 에델과 1:2 패스를 주고받으며 침투했다. 이어 아크 근처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올 시즌 이동국의 4호골이자 프로 통산 196호골이었다. 득점 장면은 전성기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이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중요한 일전을 남겨놓고 있다. 8월 31일 이란전. 그리고 9월 5일 우즈베키스탄전이다. 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동국의 움직임을 어떻게 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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