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이동국 골' 전북, '1명 퇴장' 서울 2-1 제압 '3연승'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7.23 20:52 / 조회 : 8270
  • 글자크기조절
image
이재성의 선제골이 터지자 기뻐하는 전북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가 주세종이 퇴장을 당한 FC서울 원정에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전북 현대는 2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3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 현대는 3연승을 질주, 14승5무4패(승점 47점)를 올리며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FC서울은 최근 3연승 행진을 마감, 9승7무7패(승점 34점)를 기록하며 6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FC서울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박주영을 중심으로 왼쪽 날개에 윤일록, 오른쪽 날개에 윤승원이 차례로 섰다. 주세종과 고요한, 오스마르가 역삼각형 형태로 중원에 선 가운데, 포백은 왼쪽부터 이규로-김원균-곽태휘-신광훈 순. 골키퍼는 양한빈이었다.

이에 맞서 전북 현대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이동국과 김신욱이 투톱으로 나섰으며 이승기-정혁-신형민-이재성이 2선에 배치됐다. 포백은 왼쪽부터 박원재-조성환-김민재-김진수 순. 선발 골키퍼는 홍정남이었다.

전반 초반 공격을 주도한 쪽은 전북이었다. 전반 9분에는 문전에서 벌어진 리바운드 상황에서 김신욱의 논스톱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이어 전반 13분에는 아크 근처서 때린 김신욱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에게 안겼다.

계속해서 전북은 서울을 몰아붙였다. 15분에는 이재성의 왼발 감아 차기 슈팅이 반대편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20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을 따낸 이승기가 골키퍼와의 1:1 기회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양 팀의 팽팽한 흐름이 한 순간에 깨진 건 전반 26분이었다. 주세종이 하프라인 근처서 볼 경합을 벌이는 과정에서 팔을 휘둘렀고, 정혁의 안면을 강타했다. 앞서 정혁 역시 함께 팔을 휘두르면서 수비를 펼쳤던 상황. 김성호 주심은 정혁에게 경고, 그리고 주세종에게 곧바로 레드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날 경기의 최대 변수가 등장한 순간이었다.

image


수적 열세에 놓인 서울은 박주영 한 명만 최전방에 세워둔 채 4-4-1로 전북에 맞섰다. 수적 우위를 점한 전북은 이를 놓치지 않고 공격의 수위를 계속 높였다. 전반 31분에는 이동국의 터닝 발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어 전반 38분에는 이승기, 전반 39분에는 이재성이 연속해서 슈팅을 날리며 서울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전반전 슈팅수는 전북의 8(유효슈팅 2) : 2(유효슈팅 0) 우세. 압도적인 우세 속에 전반을 마친 전북 현대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더욱 공격 속도를 높였다. FC서울은 전체적으로 내려앉으며 수비에 좀 더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6분에는 오른쪽에서 김진수가 넘긴 크로스를 김신욱이 짧은 패스로 내줬고, 이를 이동국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image
서울-전북전을 관전하고 있는 신태용 대표팀 감독.


결국 후반 14분 전북이 FC서울의 골망을 먼저 흔들었다. 이동국이 오른쪽에서 길게 넘긴 크로스를 에델이 머리로 떨어트렸다. 이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재성이 넘어지면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 서울의 골망을 갈랐다. 김진수가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린 순간이었다.

일격을 당한 FC서울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공세를 높이기 시작했다. 후반 18분에는 윤일록이 페널티 박스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홍정남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전북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33분 아크 근처에서 이동국이 에델과 1:2 패스를 주고받으며 침투에 성공했다. 이어 문전에서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동국의 올 시즌 4호골. 아울러 프로 통산 196번째 골이었다.

FC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데얀이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만회골을 터트렸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지난 뒤 전북 현대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image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