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전원안타·득점' 두산, 한화 17-1 대파 '3연승'.. 한화 5연패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7.22 20:51 / 조회 : 8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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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한화를 대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5연패 늪에 빠졌다.


두산 베어스는 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17-1 완승을 거뒀다. 4회에만 대거 8점을 뽑은 끝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승리한 두산은 지난 20일 인천 SK전에 이어 3연승을 달렸다. 46승1무40패를 마크한 두산은 우천 취소로 경기가 없었던 LG와 NC에 패한 SK까지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반면 한화는 지난 18일 NC전 이후 후반기 경기서 모두 패배, 5연패에 빠졌다. 36승1무53패를 기록한 한화는 이날 경기를 안 치른 9위 삼성에 0.5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두산은 1회말부터 홈런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최주환이 볼넷을 골라낸 뒤 1사 후 타석에 박건우가 들어섰다. 여기서 박건우가 한화 선발 김범수를 상대로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포크볼(129km)을 통타, 우월 선제 투런 홈런을 쳐냈다. 전날(21일)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아울러 시즌 10호 홈런을 친 박건우는 지난해(20홈런)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그리고 두산은 4회 한화 선발 김범수를 상대로 8점을 뽑으며 사실상 승부를 확정지었다. 선두타자 에반스의 좌중간 안타, 김재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기회서 정진호가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쳐냈다(3-0). 이어 박세혁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5-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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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2사 후 허경민이 우전 안타를 치며 만든 1,2루 기회. 여기서 앞서 홈런을 친 박건우가 김범수를 상대로 2-2에서 5구째 속구(144km)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박건우의 멀티 홈런. 아울러 5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세웠다(종전 4차례 4타점).

계속해서 두산은 김재환의 우전 안타, 에반스와 오재일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한화 선발 김범수가 내려가는 대신 정재원이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정재원이 김재호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점수는 10-0까지 벌어졌다.

이후 두산은 6회 1사 만루에서 정진호가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친 뒤 박세혁이 우익수 희생플라이, 최주환이 중전 적시타를 각각 치며 14-0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7회 2사 1,2루에서 정견운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 간신히 팀 완봉패를 면했다. 두산은 8회말 2사 1,2루 기회서 오재원이 박상원을 상대로 우월 스리런 아치를 그리며 17-1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동안 7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2패) 달성에 성공했다. 또 올 시즌 8번째이자 팀 2번째로 선발 전원 득점·안타를 동시에 달성한 두산은 박건우가 멀티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에반스와 최주환은 멀티히트. 또 두산은 역대 3번째로 팀 통산 1만9000타점을 달성했다.

반면 한화 선발 김범수는 3⅔이닝 9피안타 1탈삼진 4볼넷 10실점(10자책)으로 난타당하며 2패째를 기록했다. 이어 정재원이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충호가 1이닝 4실점, 박상원이 2이닝 3실점으로 각각 흔들렸다. 타선은 산발 10안타에 그치며 1점밖에 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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