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경수의 반등.. 팀의 연승을 이끌 때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7.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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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kt 위즈가 후반기 첫 승을 달성했다. 기나긴 타선 침묵에서 벗어났다. '캡틴' 박경수도 후반기 첫 안타를 신고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제 연승을 향해 간다.


kt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주말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4연패 탈출과 함께 후반기 첫 승을 거뒀다.

경기 내용을 보자면 타선이 초반부터 활발하게 터졌다. 로하스가 1회 선제 3점포를 신고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2회에도 3득점, 6회와 7회에 각각 1점씩을 더 뽑아 손쉽게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오랜만에 타선이 폭발함과 동시에 '캡틴' 박경수도 살아나는 조짐을 보였다. 100%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 6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경수는 2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박경수는 후반기 첫 4경기에서 12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본인이 더 답답할터. 김진욱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박경수와 대화 내용을 공개했는데 "야구가 참 어렵다더라. 이렇게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는 생각이 많아진다"며 "초구나, 직구를 노리고 들어가는 등 단순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정작 타석에 들어서면 생각이 많아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타격감이 나아지지 않자 줄곧 3번과 5번 타순을 맡았던 박경수의 타순은 6번까지 내려온 상태였다. 하지만 박경수의 침묵은 5경기 만에 끝났다. 1회 1사 1루에서 넥센 선발 금민철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후반기 첫 안타를 신고한 박경수는 팀이 4-1로 앞선 2회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 장타도 신고했다. 그리고 5회와 7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해 100% 출루를 완성했다.

팀의 후반기 첫 승과 함께 본인의 타격감도 끌어올렸다.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심했을 박경수에게 단비가 된 한판이었다. 경기를 마친 후 박경수는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벗어던진 듯한 표정이었다.

이제 kt는 넥센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연승이 필요한 시점이다. 박경수가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 팀의 연승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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