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동점포' 추신수, 14호 홈런+고의4구 활약!.. 팀 5연패 탈출 견인 (종합)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7.22 11:21 / 조회 :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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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의 시즌 14호 홈런 타격 순간. /AFPBBNews=뉴스1



추신수(35)가 탬파베이전에서 9회초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터트렸다. 시즌 14호 홈런. 결국 추신수의 맹활약을 앞세워 팀은 연장 10회 혈투 끝에 승리를 거뒀다. 5연패 탈출 성공.

추신수는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고의4구)으로 활약했다. 추신수는 종전 타율 0.252를 유지했다.

앞서 볼티모어를 상대로 19일부터 21일까지 안타를 쳐냈던 추신수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는 8이닝 5피안타(3피홈런) 11탈삼진 1볼넷의 역투를 펼쳤으나 9회말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를 따내진 못했다(6승8패).

추신수는 3번째 타석까지 침묵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1에서 상대 선발 알렉스 콥의 3구째 너클 커브(79.8마일)를 받아쳤으나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텍사스는 후속 앤드루스가 콥의 초구를 공략, 좌중월 솔로포를 쳐내며 1-0 리드를 잡았다.

추신수는 팀이 1-0으로 앞선 3회 1사 1루 기회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결과는 병살타. 추신수는 1-1에서 콥의 3구째 스플리터(85.9마일)를 때려냈으나 2루수 앞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텍사스는 4회말 다르빗슈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밀러에게 중월 홈런포를 허용했다. 승부는 1-1 원점.

추신수는 1-1로 맞선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와 2구 스트라이크를 모두 그냥 보낸 추신수. 이어 콥의 3구째 너클 커브(81.2마일)를 쳐냈으나 유격수 땅볼 아웃을 당했다.

탬파베이는 곧바로 이어진 6회말, 선두타자 디커슨이 다르빗슈의 초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중월 아치를 그렸다. 2-1 역전 성공. 이어 8회에는 1사 후 스미스가 다르빗슈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3-1).

그러나 텍사스에는 '영웅' 추신수가 있었다. 9회초 선두타자 갈로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콥의 초구 바깥쪽 스플리터(87.1마일)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시즌 14호 홈런. 지난 19일 볼티모어와의 원정 경기 이후 3경기 만에 맛본 홈런이었다.

결국 승부가 연장으로 접어든 가운데, 텍사스는 선두타자 볼넷과 후속 고메스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갈로의 우익수 뜬공 때 3루까지 간 고메스. 이어 타석에 추신수가 들어섰고, 탬파베이는 추신수를 고의4구로 내보내며 1루를 채우는 작전을 펼쳤다. 결국 1,3루 기회서 텍사스는 앤드루스의 3루 방면 내야 안타 때 3루주자 드실즈가 홈인, 4-3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텍사스는 5연패 늪에서 탈출, 46승50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반면 탬파베이는 51승4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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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에게 홈런을 맞은 직후 고개를 숙인 알렉스 콥. 뒤쪽에 추신수가 보인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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