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쯔엉, 베트남 U-23 대표팀서 '1골 2AS' 맹활약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7.22 09:01 / 조회 : 4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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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엉이 베트남 U-23 대표팀의 기둥으로 맹활약했다.

쯔엉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킥오프 한 2018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 지역 예선 I조 2차전 마카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8-1 대승을 이끌었다.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등번호 6번을 달고 주장으로 경기에 나선 쯔엉은 중원의 사령관으로 조율과 패스 능력을 발휘하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쯔엉은 전반 12분 공격 진영까지 올라가 안정적인 볼 키핑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 놓았다. 자신의 특기인 패스가 아닌 공을 간수하며 드리블을 통해 공격 지원에 나섰다. 패스 또한 빛났다. 전반 14분에는 수비 진영에서 한 번에 최전방 공격수에게 연결하는 패스를 성공시켰다.

쯔엉의 활약에 힘입은 것일까. 베트남은 마카오를 상대로 맹공을 펼쳤다. 전반에만 6골을 작렬하며 일방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쯔엉은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얻은 페널티 킥을 가볍게 성공해 득점에도 일조했다.

후반에도 쯔엉을 앞세운 베트남의 맹공이 계속됐다. 후반 시작 4분 만에 쯔엉의 송곳 같은 패스가 한 번에 측면 공격수 퐁 홍 두이에게 연결됐다. 퐁 홍 두이는 쯔엉의 패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9분 쯔엉은 또 다시 도움을 기록했다. 마카오 수비진을 한 번에 넘기는 긴 패스로 공격수 응우옌 반 토안의 골을 도왔다. 베트남은 이후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했으나 8골을 지켜내 8-1 대승을 거뒀다.

베트남은 지역 예선을 통과해야 오는 2018년 1월 중국에서 열리는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 본선 티켓을 확보한다. 베트남은 동티모르, 마카오, 대한민국과 함께 I조에 속했다. 각 조 1위 팀이 본선 무대에 직행한다. 각 조 2위는 와일드카드를 통해 본선에 진출한다.

베트남은 지난 19일 동티모르와 I조 1차전에서 4-0 승리와 21일 마카오를 상대로 거둔 8-1 승리로 I조 1위에 등극했다. 오는 23일 대한민국과 맞대결을 통해 본선행이 확정된다. 베트남은 2016년 카타르 대회 이후 두 번째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쯔엉은 올 시즌 강원FC에 합류해 두 번의 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자신의 장기인 패스와 넓은 시야를 통해 K리그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K리그 무대 경험은 쯔엉에게 큰 경험치가 됐다. 쯔엉은 대표팀에서 더 발전된 모습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쯔엉의 대표팀 활약은 계속된다. 오는 23일 대한민국과 맞대결 이후 29일 K리그 올스타전 출전, 8월 동남 아시안게임(SEA 게임) 출전이 예정돼 있다. 쯔엉은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통해 강원FC 복귀 이후 새로운 중원의 옵션으로 기대감을 높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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