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통산 90승' 두산 2연승 행진, 한화 4연패 늪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7.21 22:06 / 조회 : 7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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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잠실 한화전에서 역투하는 니퍼트.






두산이 한화를 꺾고 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 2연승을 달렸다. 반면 한화는 4연패 늪에 빠졌다.

두산 베어스는 2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한 끝에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연승과 함께 45승1무40패를 기록, LG와 나란히 공동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한화는 후반기 전 경기를 내주며 4연패 늪에 빠졌다. 36승1무52패가 된 한화는 리그 8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한화 선발은 안영명. 두산 선발은 니퍼트. 선취점은 2회 한화가 뽑았다. 1사후 양성우가 몸에 맞은 볼로 출루했다. 이어 최진행이 1-1에서 니퍼트의 3구째 높은 속구(147km)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쳐냈다(시즌 4호).


그러자 두산은 3회말 홈런 두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2사 후 박건우가 안영명을 상대로 2-1에서 4구째 가운데로 몰린 속구(142km)를 공략,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시즌 9호).

이어 김재환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오재일이 역전 우월 투런 아치를 그리며 승부를 3-2로 뒤집었다. 오재일이 오재일이 2-2에서 5구째 투심(139km)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때려냈다(시즌 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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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자신의 홈런 타구를 응시하고 있는 김재환.


한화는 4회초 또 홈런으로 응수했다. 선두타자 로사리오가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후속 송광민이 0-1에서 2구째 슬라이더(116km)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시즌 7호). 다시 한화의 4-3 역전.

두산은 4회말 선두타자 김재호가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허경민의 중견수 뜬공 때 리터치에 성공, 3루까지 갔다. 이어 박세혁의 2루수 앞 내야 안타 때 홈을 밟았다. 4-4 원점.

5회 양 팀은 한 점씩 주고받았다. 한화는 5회초 선두타자 김원석이 1-1에서 3구째 슬라이더(127km)를 밀어쳐 좌중월 솔로포를 기록했다(시즌 4호). 이에 두산은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재환이 1-1에서 3구째 포크볼(127km)을 때려내며 중월 동점 솔로포를 작렬시켰다(시즌 25호).

6회초 한화는 다시 균형을 깨트렸다. 1사 후 최진행이 포수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에서 출루한 뒤 최재훈의 우중간 적시 2루타 때 홈을 쓸었다(5-6).

그러자 두산은 6회말 3점을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중월 2루타를 친 뒤 허경민이 볼넷을 골라냈다. 투수는 이태양에서 권혁으로 교체됐다. 박세혁의 희생번트 때 권혁이 3루로 공을 뿌렸으나(야수 선택)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번복됐다.

계속되는 무사 만루 상황. 결국 최주환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준 뒤 정진호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루자 허경민이 역전 득점을 올렸다. 이어 박건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8-6까지 달아났다. 결국 두산은 8회 2사 3루에서 정우람의 폭투를 틈타 3루주자 허경민이 홈인, 9-6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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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발 니퍼트는 6이닝(108구) 8피안타(3피홈런) 2볼넷 7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흔들렸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으며 시즌 10승 및 통산 90승 달성에 성공했다. 2011년 두산에 입단한 그는 2015년 한 시즌(6승 5패)을 제외하고, 매해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또 다니엘 리오스(전 KIA,두산)가 보유하고 있는 외인 최다승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에는 22승 3패를 기록하며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타선에서는 박건우, 김재환, 오재일, 김재호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 선발 안영명은 4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한 뒤 5회 마운드를 이태양에게 넘겼다. 하지만 이태양은 팀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고, 결국 1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이어 권혁(1⅓이닝 1실점)-강승현(1⅓이닝 1실점)-정우람(⅓이닝)이 차례로 나왔으나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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