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윤석민, 아쉬웠던 친정팀 방문 첫날.. 남은 2경기서는?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7.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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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사진=kt wiz 제공





kt 위즈 내야수 윤석민(32)이 트레이드 이후 친정팀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하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kt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kt는 4연패에 빠졌다. 7월 승리가 하나도 없다.

이날 경기는 지난 7월 7일 양 팀이 단행한 2대 1 트레이드 이후 첫 맞대결이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당시 kt 투수 정대현과 서의태를, 넥센 내야수 윤석민를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특히 kt의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윤석민의 영입은 천군만마였다. 그리고 윤석민은 이적 후 21일 경기 전까지 7경기 연속 안타, 타율 0.462(26타수 12안타), 1홈런 11타점 8득점을 기록했다. 2루타는 5개, 3안타 경기만 두 번이나 된다. 기대했던 '윤석민 효과'는 크게 나타나지 않고는 있으나 현재 kt에 분위기 반전을 이끌 하나의 카드다.


경기 전 고척돔에 도착한 윤석민은 감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14일 만이다. 일단 밝은 얼굴로 장정석 감독에게 뛰어가 인사를 했다. 장정석 감독 및 코칭스태프들은 농담을 곁들이며 반갑게 맞이해줬다.

장정석 감독은 옛 제자 윤석민에 대해 "너무 착한 선수다. 넥센에 있을 때 마지막에 좋지 않았지만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kt에 가서 잘 쳐셔 좋다"고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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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클럽하우스 입구에 붙어있는 '윤석민 선수 출입금지' 안내문./사진=심혜진 기자





그에 반면 넥센 선수들은 짓궂은 장난으로 윤석민을 반겼다. 바로 넥센 클럽하우스 입구에 '윤석민 선수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을 붙인 것이다. 넥센 관계자에 따르면 이 안내문은 신재영의 아이디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장난을 본 윤석민은 '안 간다'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는 사라졌다. 이날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윤석민은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선발 최원태에게는 안타 하나 없이 삼진 1개와 내야 땅볼 2개로 물러났다.

최원태 역시 윤석민과의 승부에 더욱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7이닝 무실점 호투르 시즌 8승에 성공한 최원태는 경기 후 "윤석민 선배한테는 맞기 싫었다. 윤석민 선배가 감이 좋다보니 앞에 주자를 내보내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윤석민과의 승부를 강조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일단 친정팀 방문 첫 날은 아쉽게 팀도 패하고, 본인도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낳았다. 아직 두 경기가 남아있다. 남은 두 경기서 윤석민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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