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경기력' 넥센- kt, 초반 리드가 중요했다

고척=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7.21 21:21 / 조회 : 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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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박경수



넥센과 kt가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득점권 기회를 번번이 놓친 넥센과 득점권 기회를 만들지 못한 kt의 대결이었다. 승리는 초반 리드를 지킨 넥센이었다.

넥센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반면 kt는 최근 4연패, 시즌 60패를 당했다.

넥센은 팀 타율 0.298로 2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KIA와의 3연전에서 힘을 다 뺐던 걸까. 넥센은 득점권 기회를 계속해서 놓치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

넥센은 KIA를 후반기 첫 3연전 상대로 만났다. 1승 2패를 거뒀으나, 패한 두 경기에서 모두 1~2점 차 접전을 펼치며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였다. 그만큼 체력 소모가 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넥센은 자율 훈련을 실시할 정도였다. 장정석 감독은 "녹초가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 여파가 있던 것일까. 이날 넥센 타자들은 로치를 상대로 5개의 안타를 뽑아냈지만 산발적인 안타에 그치면서 1득점만을 올렸다.

넥센은 1회 무사 2, 3루 기회를 잡은 뒤 서건창의 적시타에 힘입어 첫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박동원이 병살타를 쳤다. 이후 넥센의 득점 기회는 계속됐다. 2회에는 1사 만루 상황이 벌어졌지만 송성문과 서건창이 범타로 물러나 무득점. 3회에는 채태인의 주루 센스로 무사 2, 3루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또 허무하게 추가 득점은 없었다. 박동원이 투수 땅볼, 고종욱이 삼진, 장영석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이어 4회와 5회에도 주자가 나갔지만 득점은 없었다. 5회까지 잔루는 9개였다. 6회에는 세 타자로 마감됐다. 다행히 8회말 조무근을 상대로 박정음이 적시타를 때려내 겨우 추가 득점을 만들어냈다.

넥센은 3회까지 꾸준히 득점 기회를 잡았다면 더 많은 안타를 때려낸 kt는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득점권에 주자가 나간 경우는 1회와 3회 그리고 7회였다. 7회까지는 한 이닝에 안타 2개를 때려내지 못했다.

그나마 8회가 절호의 기회였다. 로하스와 윤석민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유한준과 박경수가 유격수 땅볼에 그쳐 무득점에 그쳤다.

결국 승리는 초반 리드를 잘 지켜낸 넥센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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